알제리 17만㎥급 LNG선 3척 수주 … 올 총 163억5600만달러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창사 이래 가장 강한 개혁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최근 수주에 성공하며 다시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부임 후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트레이드윈즈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알제리 국영 에너지기업 소나트랙의 해운 자회사인 하이프록사로부터 17만㎥급 LNG(액화천연가스)선 3척을 수주했다.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건조 계약식에는 하이프록사, 현대중공업, 이토츄상사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츄상사는 석유·가스제품의 수출입과 알제리 석유·가스 기업 발전에 깊이 관여한 회사로, 지금까지 20건이 넘는 대형 석유·가스·화학 플랜트 공사계약이행을 비롯해 가스전 개발과 생산에 참가했다.
이번 발주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와 중국 조선사인 후둥 중화 조선 등 4개사가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프록사는 4개사가 제출한 기술 및 상업 제안서를 평가한 후 현대중공업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선의 인도 예정일은 2017년 상반기까지이며 이중 디젤전기추진(DFDE)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로 조선업계 간 하반기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권 사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부진을 털고 얼마나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까지 총 163억5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9% 감소한 금액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임원 31%를 줄인 데 이어 22일 선박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 기획실도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기능을 통합해 현대중공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 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줄었고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사업성과가 낮은 해외법인과 지사에 대해서도 통폐합 작업에 들어간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22일 트레이드윈즈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알제리 국영 에너지기업 소나트랙의 해운 자회사인 하이프록사로부터 17만㎥급 LNG(액화천연가스)선 3척을 수주했다.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건조 계약식에는 하이프록사, 현대중공업, 이토츄상사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츄상사는 석유·가스제품의 수출입과 알제리 석유·가스 기업 발전에 깊이 관여한 회사로, 지금까지 20건이 넘는 대형 석유·가스·화학 플랜트 공사계약이행을 비롯해 가스전 개발과 생산에 참가했다.
이번 발주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와 중국 조선사인 후둥 중화 조선 등 4개사가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프록사는 4개사가 제출한 기술 및 상업 제안서를 평가한 후 현대중공업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선의 인도 예정일은 2017년 상반기까지이며 이중 디젤전기추진(DFDE)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로 조선업계 간 하반기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권 사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부진을 털고 얼마나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까지 총 163억5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9% 감소한 금액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임원 31%를 줄인 데 이어 22일 선박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 기획실도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기능을 통합해 현대중공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 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줄었고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사업성과가 낮은 해외법인과 지사에 대해서도 통폐합 작업에 들어간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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