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에 색감 더한 신기술' 평가… OLED 차별화 제품 지속적 개발
LG디스플레이는 2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2014년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퀀텀닷TV(QDTV)에 대해 'OLED TV를 쫓아가기 위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퀀텀닷 TV가 나온다고 해서 자사 OLED TV 전략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무는 "QD TV는 백라이트 형태의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색감을 더해 OLED에 근접하도록 한 기술로 OLED를 쫓아가기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전무는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디자인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퀀텀닷 TV가 출시되더라도 OLED 소구점에 변화가 없다"며 "(퀀텀닷 TV 출시와 관련해) O OLED 차별화 전략은 특별히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퀀텀닷 TV는 OLED처럼 스스로 다양한 색을 내는 수nm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QD를 활용한 TV로, 기존 LCD TV 패널에 필름 형태의 진공유리튜브를 붙이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특히 QD는 색재현율을 OLED(130%)에 근접한 약 110%(NTSC 기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주요 TV 업체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CES 2015'에서 이러한 QD TV를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도 내년 관련 제품을 내놓기로 한 상태다.
송 전무는 "퀀덤닷 기술은 준비됐다"며 "OLED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91% 급증한 4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조5469억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4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949억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 확대 및 대면적 트렌드에 따른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 증가가 3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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