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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재 솔루션 `외국산 잔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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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IBM 등이 시장 장악... "국내 실정 맞는 솔루션 개발 서둘러야
정부가 내년 재난관리 부문에 예산을 확충했으나, 관련 부문 국산 솔루션 비중이 낮아 적용되는 솔루션 대부분이 외산 제품 일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재난이 자연재해와 사회재해가 복합된 형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가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어 국내 실정에 맞는 재난솔루션 개발을 적극 육성할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내년 정보화 예산 5886억원 중 재난안전망 시범구축에 예산 500억원을 신설했다.

이외 소방방재청과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부의 재난·재해 사업 예산을 책정했으며, 재난·재해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높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대폭 늘렸다.

정부는 내년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통합적인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기간망과 관련 장비, 조직에 활용된다.

안행부 재난안전망 구축 예산은 전국 단일 주파수설정, 지역별 기지국 설치 및 단말기 구입, 건물 지하 전파장애 시설 개선추진 등에 사용된다.

이중 일부는 재난·재해 관리 솔루션에 활용될 예정이나 현재 재난·재해 분석 솔루션은 대부분 외국계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국내도 재난·재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통보나 감시 등 특정 부문 중심으로, 관련 정보 분석과 예측 등 고도화된 부분은 외산 비중이 높다"며 "재난의 형태가 이전과 달리 복잡화, 다양화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국내도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국가들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재난·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피해를 줄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재해 대책 솔루션은 재난·재해 발생 초기 또는 발생 전에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초기 대응에 따라 피해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재난·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현재 재난·재해 관련 솔루션 시장은 오라클, IBM, SAS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도 관련 업체들이 있으나 빅데이터와 연계한 고도화된 솔루션보다 감시 솔루션 중심이다.

반면 해외 업체들 경우 기후학, 사회인구통계학 정보를 취합해 분석한 뒤재난 재해 가능성을 얼마나 정확하고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지에 맞춰 기술력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전까지 현장 신고 또는 관련 부문 담당자의제보에 따라 대응했지만,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 검색어, 센서기술 등을 통해 자동으로 수집돼 재난 재해 여부를판단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재난 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예측해서 미리 대응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며 현재 정부가 내놓은 재난예산 쓰임새는 대부분 기간망과하드웨어 중심으로, 고도화된 SW 중심분석기술로 재난방재 솔루션을 개발할수 있도록 기초연구, 기술개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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