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78% ↓ 3분기 누적액 끌어내려
지역별론 유럽, 아프리가 큰 폭 감소
지역별론 유럽, 아프리가 큰 폭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석유·가스 육상플랜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주액 303억달러보다 30.4% 증가한 395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해양플랜트는 수주액 159억 1000만달러 보다 78% 감소한 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96억7700달러보다 91% 감소한 8억6800만달러, 아프리카가 172억6600만달러보다 50.2% 감소한 86억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주액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경우 주요 지역 5곳 중 지난해 점유율이 20.9%로 3위를 보였지만 올해엔 2.0%로 급락하며 최저 점유율을 나타냈다.
설비별로는 석유·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이 하락했다. 해양이 78.3%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석유화학은 50억5000만달러에서 60.5% 감소한 19억9500만달러, 발전·담수는 121억 4400만달러에서 27.3% 감소한 88억 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이번 3분기 누적 수주액 430억달러는 최근 5년간 세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전했으며, 신흥국과의 산업협력을 지속하는 동시 주요 발주처 초청사업도 추진하는 등 연말까지 수주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플랜트 등 주요 설비의 발주회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 수주액은 전년 수준(63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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