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그나마 반도체가 살렸다"… 4분기도 돌파구 안보여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4조1000억 '반토막'
스마트폰 중저가서 밀리고 하이엔드시장 포화
B2C부문조직 혁신 절실… 반도체 비중 늘듯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4-10-07 19:22
[2014년 10월 08일자 3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그나마 반도체가 살렸다"… 4분기도 돌파구 안보여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5조원선이 무너졌다. 영업이익률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위기의 스마트폰, 전략 수정 필요=증권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IM(무선사업부) 부문의 부진을 꼽고 있다. 증권업계의 실적 예상치를 종합해보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4조1000억원 가운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대략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나오고 있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위기론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다만 3분기 어닝쇼크는 이 충격파를 최소화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제조사의 저가 공세,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등 위기 요소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올 초 내놓은 전략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고 동시에 태블릿,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로 성장동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 결과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3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레노버에게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시장점유율 10%를 기록,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폰 내 제품 퀄리티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면서 삼성은 중저가 폰 라인업에 대한 스펙 및 가격 전략을 전면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거함 삼성전자가 방향타를 돌리고 다시 엔진을 가속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재, 폼팩터(form factor), 사용자경험(UX) 등을 확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벗어나 '갤럭시A' 시리즈를 도입해 금속 소재 라인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메모리 호황…시스템반도체 회복이 관건=반면 3분기 DS(반도체) 부문의 경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 중반까지 늘어나는 반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에서 3000억~4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해 DS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2조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PC 교체 수요 증가와 애플 등 거래처 확대가 주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 모바일D램 양산 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2%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34.7%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아이폰6 64GB 등 일부 모델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연말쯤 14나노 핀펫(Fin-FET) 공정 양산 가동이 본격화되면,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실적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 차기모델 AP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폰 회사에서 반도체 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TV와 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TV사업의 경우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으며, 생활가전 역시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게임 콘퍼런스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