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신흥강국 카자흐스탄이 3년 내로 모바일 전자정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현지시간) 아스카르 주마갈리예프 카자흐 투자개발부 차관은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4 글로벌 전자정부 포럼’에서 “전자정부의 발전은 반드시 계속 돼야 한다”며 “다음 단계는 모바일 전자정부”라고 밝혔다. 주마갈리예프 차관은 “가장 수요가 많은 전자정부 서비스 50개 항목을 연내 모바일 서비스에 우선 도입하고 앞으로 3년 내에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 당국은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서류작업을 통해 평균 7일이 소요되던 각종 행정업무가 5일로 단축되고 편리해진 행정절차로 외국자본 유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991년 구 소련서 독립한 카자흐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하며 소련 출신 국가 중 러시아 다음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소련시절 구축된 복잡한 행정서류 절차가 최근 국제기준에 맞지 않고 각종 문서위조 범죄가 증가하며 당국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정부 감사에서는 정신분열, 마약중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이름으로 운전면허와 총기면허를 발급한 경우가 1천826건과 61건으로 각각 드러나며 당국의 문서관리 체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카자흐 정부는 전자정부 구축에 박차를 가해 올해 UN이 발표한 세계 전자정부 나라별 순위에서 소련 출신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전자정부 우수 국가에 대한 시상식에선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성취상을 수상했다. 실제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부터 급속성장을 일궈냈고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선 알마티와 아스타나공항을 비롯해 빠른 와이파이 등 모바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산업투자부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진 투자개발부가 전자정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카자흐는 전자정부 전체 순위에서는 28위에 머물러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국토의 약 30배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오일머니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열린 정부(open government) 정책에 따른 사업우선 순위 등을 고려할 때, 유선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장기적인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해 왔다.
한 전자정부 전문가는 “국토가 넓고 인구수는 적은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일수록 전자정부를 고려하게 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문화적으로도 큰 나라에 흡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7일(현지시간) 아스카르 주마갈리예프 카자흐 투자개발부 차관은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4 글로벌 전자정부 포럼’에서 “전자정부의 발전은 반드시 계속 돼야 한다”며 “다음 단계는 모바일 전자정부”라고 밝혔다. 주마갈리예프 차관은 “가장 수요가 많은 전자정부 서비스 50개 항목을 연내 모바일 서비스에 우선 도입하고 앞으로 3년 내에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 당국은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서류작업을 통해 평균 7일이 소요되던 각종 행정업무가 5일로 단축되고 편리해진 행정절차로 외국자본 유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991년 구 소련서 독립한 카자흐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하며 소련 출신 국가 중 러시아 다음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소련시절 구축된 복잡한 행정서류 절차가 최근 국제기준에 맞지 않고 각종 문서위조 범죄가 증가하며 당국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정부 감사에서는 정신분열, 마약중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이름으로 운전면허와 총기면허를 발급한 경우가 1천826건과 61건으로 각각 드러나며 당국의 문서관리 체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카자흐 정부는 전자정부 구축에 박차를 가해 올해 UN이 발표한 세계 전자정부 나라별 순위에서 소련 출신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전자정부 우수 국가에 대한 시상식에선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성취상을 수상했다. 실제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부터 급속성장을 일궈냈고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선 알마티와 아스타나공항을 비롯해 빠른 와이파이 등 모바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산업투자부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진 투자개발부가 전자정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카자흐는 전자정부 전체 순위에서는 28위에 머물러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국토의 약 30배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오일머니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열린 정부(open government) 정책에 따른 사업우선 순위 등을 고려할 때, 유선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장기적인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해 왔다.
한 전자정부 전문가는 “국토가 넓고 인구수는 적은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일수록 전자정부를 고려하게 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문화적으로도 큰 나라에 흡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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