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과학ICT 융합포럼… 윤석진 과기연 본부장 “내년까지 융합연구단 10개 출범”
■ 스타트C 코리아
"2007년 이후 성장률이 1%에 그치고 세계 일등 하던 시장에서 갈수록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에 새 미래를 열 길은 법·제도는 물론 사람과 문화까지 바꿔 융합R&D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타임스가 공동 주관해 30일 열린 '제6차 과학ICT융합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융합R&D를 통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난 '신 성장공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포럼 의장인 문길주 전 KIST 원장,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 윤석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본부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진 본부장은 '대한민국 신 성장공식 융합R&D' 주제발표를 통해 "한계에 부딪힌 기존 R&D 패러다임을 바꿔 융합R&D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평가 등 제도를 개선하고 100억원 규모의 융합연구단을 연내 2개, 내년 8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와 산업현장의 의견들도 다양하게 개진됐다. 문길주 의장은 "융합은 특출한 능력이 있는 사람과 최고의 기관이 모여야 성과가 나온다"라며 "연구과제 선정·평가위원도 보고서에 실명을 공개해 결과에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민 재료연구소 연구위원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융합형 리더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과에 책임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실질적인 R&D 성과가 나온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홍진 인성정보 이사는 "기술의 융합보다 중요한 건 리스크를 어떻게 잘 융합하느냐"라며 "리스크를 지면서 도전하는 그룹과, 안정적으로 길게 연구하는 그룹을 잘 융합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는 "SW 발전 없이는 어떤 융합도 일어나기 어렵다"며 "SW 최저가 입찰제와 하드웨어 중심 턴키 발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융합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단계인 만큼 단지 물리적인 융합이 아니라 화학적 융합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나영기자 100na@
"2007년 이후 성장률이 1%에 그치고 세계 일등 하던 시장에서 갈수록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에 새 미래를 열 길은 법·제도는 물론 사람과 문화까지 바꿔 융합R&D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타임스가 공동 주관해 30일 열린 '제6차 과학ICT융합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융합R&D를 통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난 '신 성장공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포럼 의장인 문길주 전 KIST 원장,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 윤석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본부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진 본부장은 '대한민국 신 성장공식 융합R&D' 주제발표를 통해 "한계에 부딪힌 기존 R&D 패러다임을 바꿔 융합R&D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평가 등 제도를 개선하고 100억원 규모의 융합연구단을 연내 2개, 내년 8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와 산업현장의 의견들도 다양하게 개진됐다. 문길주 의장은 "융합은 특출한 능력이 있는 사람과 최고의 기관이 모여야 성과가 나온다"라며 "연구과제 선정·평가위원도 보고서에 실명을 공개해 결과에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민 재료연구소 연구위원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융합형 리더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과에 책임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실질적인 R&D 성과가 나온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홍진 인성정보 이사는 "기술의 융합보다 중요한 건 리스크를 어떻게 잘 융합하느냐"라며 "리스크를 지면서 도전하는 그룹과, 안정적으로 길게 연구하는 그룹을 잘 융합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는 "SW 발전 없이는 어떤 융합도 일어나기 어렵다"며 "SW 최저가 입찰제와 하드웨어 중심 턴키 발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융합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단계인 만큼 단지 물리적인 융합이 아니라 화학적 융합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나영기자 100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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