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허드 오라클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픈월드201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오라클 제공
"IT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IT시스템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IT를 통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데,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돼 있으니 상당히 힘듭니다."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 IT부문 최고책임자(CIO) 6인이 최근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한 말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2014에는 월그린의 CIO 팀 테리올트를 비롯해 6인의 CIO가 참여해 IT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밝혔다. 대다수 CIO들은 최근 IT예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테리올트 월그린 CIO는 기조연설장에 나와 마크 허드 오라클 CEO와 함께 비용 효율적이고 단순한 IT 운영환경을 구현하는 것에 대해 토론했다.
그는 "최근 월그린이 유럽 제약회사 알리안스부츠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며 합병을 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통합해야 했는데 IT 예산은 줄어들고 시스템 요구는 높아 강도높은 혁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시스템이 서로 달라 IT의 복잡성이 증가했고 이를 통합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필요했는데 정작 예산은 줄어들어 힘들었다는 것이다. 월그린이 찾은 해답은 '클라우드' 였다. 팀 테리올트 CIO는 "오라클의 공급망관리(SCM)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프록터&갬블(P&G), 제록스, 인텔의 CIO도 오픈월드를 통해 척박한 IT운영 예산과 혁신에 대한 요구를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허드 오라클 CEO는 "과거에는 IT가 기업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커다란 혁신 포인트가 됐었지만 이제 IT는 일용재처럼 당연한 인프라가 됐고, 기업들은 IT에 많은 돈을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기업이 사용하는 IT 비용의 80%가 유지보수에 쓰이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만약 기업이 IT시스템을 단순화 하고 간편하게 운영해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예산을 IT 혁신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그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허드 CEO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은 그 많은 IT시스템을 일일이 운영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다"면서 "강력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IT시스템을 단순화 하고 운영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오라클의 클라우드가 바로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