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경기 회복 둔화… 소비심리 개선 부정적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경기부양책 · 금리인하 효과 미비… CCSI 지수 '107'로 전달 수준
한은, 소비자 동향조사 보고서
경기 회복 둔화… 소비심리 개선 부정적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전환되지 못한채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달 CCSI는 107로 지난달과 같았다고 밝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CCSI가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2013년)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다.

CCSI는 올해 1월 109로 정점을 찍었고 2∼4월 108을 유지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5월 105로 크게 꺾였고, 6월 이후 세월호 사고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이 41조원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한은도 기준금리를 0.25%p 낮추는 등 내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대거 쏟아냈지만, 공회 공전 등으로 본격적인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야 소비심리가 좋아질 수 있다"며 "경기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점이 향후경기전망CSI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6개월 후에도 소비를 크게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향후경기전망 CSI는 100에서 97로 3p 떨어졌다.

민간 경제연구소에서도 현재 향후 6개월 이후의 민감소비 심리 지수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는 것이 정상인데 현재는 1%p 가량 낮다"며 "앞으로 민간 소비가 크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완만한 증가세는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전망치는 97로 3분기(103)보다 6p 하락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