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스마트폰 한대로 개인·업무용 앱 구분 보안 적용
화이트리스트 정책 불편 개선
연내 솔루션 보안적합성 검증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에 모바일 가상화 기술 도입이 추진된다. 공무원들이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개인용도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이 구분된 보안 적용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2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내달 15일까지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 가상화 적용 시범사업' 신청을 받고 연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시업사업은 안전행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과 외국계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본사업 때는 대기업 참여제한이 있지만 총판을 통해 자사 솔루션을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다.
기존에 공무원들이 업무에 쓰는 행정서비스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쓰려면 여기에 모바일 전자정부 화이트리스트(이통사, 제조사 등 신뢰된 기관에 의해 검증된 안전한 모바일 앱 목록) 정책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모바일 앱 설치활용이 제한돼 불편했다.
모바일 공통기반은 국가·공공기관의 업무용 스마트폰 보안규격에 따라 구축된 행정기관의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보안 인프라를 말한다.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에는 국가정보원이 마련한 국가·공공기관 스마트폰 보안규격에 따라 행정기관의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보안 기능이 구축돼 있다. 모바일단말관리(MDM), 앱 위·변조 방지, 엔드투엔드(E2E) 암호화, 사용자 인증, 가상키보드, 행정용 앱스토어, 푸시 서비스 등이 구현된 모바일 보안 인프라가 사용된다.
이에 적용될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한 기기에서 업무용과 개인용 영역을 구분해줘 공무원들이 개인용도와 별도로 업무용 환경에서는 보안정책에 따른 안전한 앱만 설치·구동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카카오톡, 라인, 밴드 등 앱은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돼 있지만 이밖에 목록에 없는 앱들은 따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안행부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면서도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용 앱을 스마트폰 내 별도 가상머신(VM)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개인용 앱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어진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삼성전자 '녹스(KNOX)', 해외 기술로는 시트릭스의 '젠 모바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행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보안적합성 검증이 통과된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은 이용자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보안적합성 검증은 국정원에서 실시하며 이를 통과해야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출연금과 매칭펀드로 과제 수행 컨소시엄이 사업비 총액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공모사업이 상호출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공공기관에 도입될 가상화솔루션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해당 기업들이 받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안적합성 검증이 통과된 솔루션은 내년 본사업 때 정식으로 라이선스 구입비를 주고 구입하는 형태가 된다"면서 "이번 공공기관 가상화 적용 시범사업은 화이트리스트를 개편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연내 솔루션 보안적합성 검증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에 모바일 가상화 기술 도입이 추진된다. 공무원들이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개인용도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이 구분된 보안 적용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2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내달 15일까지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 가상화 적용 시범사업' 신청을 받고 연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시업사업은 안전행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과 외국계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본사업 때는 대기업 참여제한이 있지만 총판을 통해 자사 솔루션을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다.
기존에 공무원들이 업무에 쓰는 행정서비스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쓰려면 여기에 모바일 전자정부 화이트리스트(이통사, 제조사 등 신뢰된 기관에 의해 검증된 안전한 모바일 앱 목록) 정책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모바일 앱 설치활용이 제한돼 불편했다.
모바일 공통기반은 국가·공공기관의 업무용 스마트폰 보안규격에 따라 구축된 행정기관의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보안 인프라를 말한다.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에는 국가정보원이 마련한 국가·공공기관 스마트폰 보안규격에 따라 행정기관의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보안 기능이 구축돼 있다. 모바일단말관리(MDM), 앱 위·변조 방지, 엔드투엔드(E2E) 암호화, 사용자 인증, 가상키보드, 행정용 앱스토어, 푸시 서비스 등이 구현된 모바일 보안 인프라가 사용된다.
이에 적용될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한 기기에서 업무용과 개인용 영역을 구분해줘 공무원들이 개인용도와 별도로 업무용 환경에서는 보안정책에 따른 안전한 앱만 설치·구동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카카오톡, 라인, 밴드 등 앱은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돼 있지만 이밖에 목록에 없는 앱들은 따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안행부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면서도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용 앱을 스마트폰 내 별도 가상머신(VM)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개인용 앱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어진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삼성전자 '녹스(KNOX)', 해외 기술로는 시트릭스의 '젠 모바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행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보안적합성 검증이 통과된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은 이용자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보안적합성 검증은 국정원에서 실시하며 이를 통과해야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출연금과 매칭펀드로 과제 수행 컨소시엄이 사업비 총액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공모사업이 상호출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공공기관에 도입될 가상화솔루션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해당 기업들이 받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안적합성 검증이 통과된 솔루션은 내년 본사업 때 정식으로 라이선스 구입비를 주고 구입하는 형태가 된다"면서 "이번 공공기관 가상화 적용 시범사업은 화이트리스트를 개편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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