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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화

SW 중심사회 `한국형 DBMS` 육성 시급하다

클라우드·빅데이터 시대 OS에서 '정보'로 중심 이동
DB시장 외국산 90%… 국산 지원 정책 여전히 미흡
티맥스데이터 등 원천기술 확보 토종 DBMS 키워야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4-09-25 05:02
[2014년 09월 25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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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중심사회 `한국형 DBMS` 육성 시급하다


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부문 고부가가치화, 산업 전반에 SW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SW 중심사회' 전략을 위해 국산 SW 육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0년까지 SW의 근간이 되는 운영체제(OS)에 리눅스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OS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MS 윈도에 종속된 국내 OS 환경을 전환하기 위해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실정에 맞는 OS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런 결정에는 지난 4월 초 국내 OS시장의 97%의 점유율(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MS가 자사 PC용 운영체제(OS) '윈도 XP(Windows XP)'의 기술 지원을 종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형 OS'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막대한 개발비용과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SW인 만큼 애플리케이션들과의 호환성 문제를 비롯해서 전반적인 SW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한국형 OS 확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처럼 시스템의 가장 기본이 되는 SW는 한번 도입되면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종속도가 심하고 기술 난이도가 높다. 이런 특징을 가진 시스템SW는 OS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다. 외산 SW(오라클)의 점유율이 국내 시장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DBMS도 상황은 같다.

이미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기업들에서는 오라클사의 DBMS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엄청난 규모의 라이선스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 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환경이 IT를 이끌면서 그동안 OS 중심의 환경은 정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콘텐츠와 서비스는 정보가 저장된 DB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DB부문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IT산업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 DBMS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DBMS시장은 2013년 598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12.8%나 성장했다. 국내 DBMS 시장은 2016년 연평균 17.8%의 높은 성장률로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DB역량을 강화하면서 오라클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는 공공·금융 기관에서의 국산DB 도입이 시작됨에 따라, 2012년 92.2%에 달했던 외국계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2013년에는 89.6%로 다소 감소하고, 국내 기업 점유율이 10.4%로 증가하면서 최초로 두 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상황이 바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DBMS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다. 오라클 DB가 세계적인 DBMS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도입사례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탈 미국산'을 표방하며, 정부가 나서 칭화대와 바이두, 텐센트 등과 학교와 민간업체가 협력하게 해 자국 DBMS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과 비교된다.

DBMS는 OS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MS의 '윈도'를 대신할 SW가 없는 것과 달리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산DBMS가 있다,

국내 DBMS 부문은 티맥스데이터, 알티베이스, 큐브리드가 있으며, DBMS 부문에서 3개의 전문 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국가(개방형 DBMS 제외)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중 티맥스데이터 '티베로'는 오라클 대안DBMS를 목표로 10년간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성능을 검증한 국내 일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회사가 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들은 외산DBMS를 고집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국내 IT업계에서도 국산DBMS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산DB의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DB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산 DB의 품질과 경쟁력은 세계적이며, 성능 검증을 통해 외산 DBMS를 대체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DB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DBMS 업체들이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역차별을 받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SW중심사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DBMS 부문의 종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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