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보드게임심의 기준 변경안' 상정
아이템 판매·모바일계정 연동 허용 될 듯
아이템 판매·모바일계정 연동 허용 될 듯
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고스톱, 포커게임(이하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적용되는 규제를 빠르면 10월 중 완화한다.
모바일 웹보드게임도 PC 웹보드 게임처럼 아이템 판매를 허용하고,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게임 계정을 연동하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이용자 1인당 소비한도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합쳐 월 30만원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개최된 게임물관리위 등급분류 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심의 기준 변경안'이 보고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변경안은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학계, 업체들이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민관협의체가 내놓은 안을 토대로 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이용자가 현금구매를 통해 게임머니를 충전, 플레이하는 상용 모델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기존 PC 기반 웹보드게임은 이용자 1인당 월 30만원 이내에서 게임머니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PC 웹보드게임에서 1일 소모 가능한 게임머니 한도액을 10만원 이내, 한 판 당 베팅 가능한 게임머니 규모를 3만원 이내로 제약하고, 본인인증도 이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이같은 규제가 시행된 후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서비스하는 해당 장르 게임물 매출이 급감했다. 이 기업들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개발과 서비스로 가닥을 잡았으나,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심의기준을 통해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이용자가 게임머니 구입할 수 없고, PC 버전과 계정을 연동할 수 없다고 규정해 논란을 사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게임 포커에 대한 제재와 별개로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대한 심의 기준 변경은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 기준을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는 이번주 예정된 등급분류 전체회의에 심의 기준 변경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하진 않았다. 기준 변경과 공표, 이에 발맞춰 이뤄지는 게임사들의 심의 신청과 처리 등을 감안하면 빨라도 10월 하순쯤 이를 적용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PC로 접속한 이들과 휴대전화로 접속한 이들이 함께 대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 PC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는 규제강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나, 모바일 게임 득세로 PC 이용 시간 감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무선 플랫폼 연동, 무선 플랫폼 접속을 통한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진 만큼 사업에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사업 규제가 완화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 PC 버전의 이용한도가 월 30만원인데, 모바일 버전을 합산해도 이같은 구매 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모바일 웹보드게임도 PC 웹보드 게임처럼 아이템 판매를 허용하고,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게임 계정을 연동하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이용자 1인당 소비한도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합쳐 월 30만원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개최된 게임물관리위 등급분류 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심의 기준 변경안'이 보고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변경안은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학계, 업체들이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민관협의체가 내놓은 안을 토대로 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이용자가 현금구매를 통해 게임머니를 충전, 플레이하는 상용 모델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기존 PC 기반 웹보드게임은 이용자 1인당 월 30만원 이내에서 게임머니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PC 웹보드게임에서 1일 소모 가능한 게임머니 한도액을 10만원 이내, 한 판 당 베팅 가능한 게임머니 규모를 3만원 이내로 제약하고, 본인인증도 이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이같은 규제가 시행된 후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서비스하는 해당 장르 게임물 매출이 급감했다. 이 기업들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개발과 서비스로 가닥을 잡았으나,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심의기준을 통해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이용자가 게임머니 구입할 수 없고, PC 버전과 계정을 연동할 수 없다고 규정해 논란을 사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게임 포커에 대한 제재와 별개로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대한 심의 기준 변경은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 기준을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는 이번주 예정된 등급분류 전체회의에 심의 기준 변경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하진 않았다. 기준 변경과 공표, 이에 발맞춰 이뤄지는 게임사들의 심의 신청과 처리 등을 감안하면 빨라도 10월 하순쯤 이를 적용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PC로 접속한 이들과 휴대전화로 접속한 이들이 함께 대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 PC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는 규제강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나, 모바일 게임 득세로 PC 이용 시간 감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무선 플랫폼 연동, 무선 플랫폼 접속을 통한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진 만큼 사업에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사업 규제가 완화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 PC 버전의 이용한도가 월 30만원인데, 모바일 버전을 합산해도 이같은 구매 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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