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지주가 내부 갈등에도 불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10월 조기 통합을 강행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8일 하나은행, 외환은행 직원들과 산행 후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으로 노사 합의를 우선시하겠지만 노동조합이 계속 거부하면 우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사 합의가 잘 되면 통합 승인 신청 시점이 좀 당겨질 것"이라며 "(합의 시도를) 충분히 했다고 하는 때가 10월 중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신청이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회장이 지지부진한 통합 진행에 속도를 주기 위해 노조와 협상 시한을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7월 3일 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기통합 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은 통합을 위해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통합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환은행 경영진이 노조 총회에 참석한 900여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 회장이 10월 통합 신청 의지를 밝힌 이날 외환은행 노조는 대규모 징계를 철회시켜 달라며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융권은 금융당국이 부담을 덜기 위해 하나금융에 노조 설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8일 하나은행, 외환은행 직원들과 산행 후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으로 노사 합의를 우선시하겠지만 노동조합이 계속 거부하면 우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사 합의가 잘 되면 통합 승인 신청 시점이 좀 당겨질 것"이라며 "(합의 시도를) 충분히 했다고 하는 때가 10월 중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신청이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회장이 지지부진한 통합 진행에 속도를 주기 위해 노조와 협상 시한을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7월 3일 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기통합 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은 통합을 위해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통합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환은행 경영진이 노조 총회에 참석한 900여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 회장이 10월 통합 신청 의지를 밝힌 이날 외환은행 노조는 대규모 징계를 철회시켜 달라며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융권은 금융당국이 부담을 덜기 위해 하나금융에 노조 설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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