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70% "미국 양적완화 종료"
한국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꼽혔다.
한국은행은 최근 77개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 9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중복)가 이 같은 응답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외에도 가계부채 문제(67%)와 중국의 경기 둔화(64%)도 국내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이 3가지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간별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1년 이내의 단기 위험으로 꼽혔다. 영향력은 크지만 실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중간 수준이라는 평가다. 가계 부채는 1∼3년 사이에 발생 가능한 중기 위험으로, 발생 확률도 높고 영향력도 큰 것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경기 둔화의 경우는 중·단기 위험으로, 발생 확률도 높고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2월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신흥국 금융불안은 응답률이 50% 미만으로 나왔다. 1년 이내에 한국에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는 응답이 60%로, 올해 2월 조사(32%)보다 늘었고, '높다'는 33%에서 9%로 줄었다. 향후 1∼3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응답이 30%에서 26%로 감소했고 '높다'는 23%에서 28%로 증가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향후 3년간 신뢰도는 '높다'는 응답이 39%로, 지난 2월 조사 때(42%)보다 소폭 줄었다. '낮다'는 8%에서 11%로 늘었다.
서영진기자 artjuck@
한국은행은 최근 77개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 9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중복)가 이 같은 응답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외에도 가계부채 문제(67%)와 중국의 경기 둔화(64%)도 국내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이 3가지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간별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1년 이내의 단기 위험으로 꼽혔다. 영향력은 크지만 실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중간 수준이라는 평가다. 가계 부채는 1∼3년 사이에 발생 가능한 중기 위험으로, 발생 확률도 높고 영향력도 큰 것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경기 둔화의 경우는 중·단기 위험으로, 발생 확률도 높고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2월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신흥국 금융불안은 응답률이 50% 미만으로 나왔다. 1년 이내에 한국에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는 응답이 60%로, 올해 2월 조사(32%)보다 늘었고, '높다'는 33%에서 9%로 줄었다. 향후 1∼3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응답이 30%에서 26%로 감소했고 '높다'는 23%에서 28%로 증가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향후 3년간 신뢰도는 '높다'는 응답이 39%로, 지난 2월 조사 때(42%)보다 소폭 줄었다. '낮다'는 8%에서 11%로 늘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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