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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이젠 생태계`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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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등 타이젠 OS 탑재 제품 대거 공개
타이젠폰 아이콘·인터페이스 개선 건강앱 시연
삼성 `타이젠 생태계`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넓힌다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소속 대학생들이 삼성전자, 리눅스, 인텔이 공동 개발한 개방형 운영체제 '타이젠'(Tizen)을 탑재한 휴대전화의 도킹스테이션 로봇인 '도쿠젠'(Dokuzen)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등 주요 제품을 통해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상당수 전략 제품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예정이다.

16일 삼성전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에 개발 중인 타이젠 OS 탑재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타이젠 OS 탑재 제품은 스마트폰, 스마트폰 주변기기, 스마트TV 등이다. 공개된 제품은 바로 사용해도 될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그간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허브' OS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내년에는 타이젠 OS가 적용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곡면형 스마트TV는 타이젠 OS를 탑재해 인터넷 웹서핑,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등이 가능했으며, 일부 타이젠 앱도 탑재돼 있었다. 기존 스마트 TV에 비해 깔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아이콘, 빠른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스마트TV는 리모컨으로 조작할 때 PC에 비해 느린 반응성을 보였으나, 리모컨 조작으로 인한 지연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뉴와 아이콘을 직관적으로 바꾸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타이젠 OS 탑재 스마트폰도 아이콘과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 부스에서는 타이젠 스마트폰으로 다마고치 형태 건강앱 시연, 로봇형태의 거치대가 전시됐다. 스마트폰 마감이나 앱의 완성도 역시 바로 시판해도 될 수준이었다.

이날 행사 주제는 오픈소스 콘퍼런스였지만 삼성전자는 상당 부문을 타이젠 생태계 설명에 할애했다.

발표 내용 중에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TV용 타이젠 아키텍처, 타이젠과 웹API 연동,타이젠 앱 개발, 17일은 웨어러블 기기, 타이젠 입출력 부문, 자동차 관련 부문에서 타이젠 적용 부문이 포함됐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에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 디지털카메라에 타이젠이 적용됐지만, 앞으로 스마트TV, 스마트폰, 자동차 부문 등까지 타이젠 OS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다양한 API와 결합해 하드웨어 확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타이젠과 오픈소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생태계 확대를 위해 타이젠을 활용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에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안드로이드가 개방성을 무기로 빠르게 보급된 것처럼, 타이젠도 많은 업체들을 참여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픈소스 관련 기조연설을 한 세계적인 리눅스·타이젠 플랫폼 개발자인 칼슨 하이츨러(Carsten Haitzler)는 "2007년 개방형 OS 안드로이드가 처음 공개했을 때 스마트폰 업체 중 HTC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타이젠도 개방성이라는 장점을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로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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