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플·구글 출시 예정 PC용 OS…모바일 기기와 장벽 허문다

스마트폰·태블릿 연동 강화
PC·스마트폰 공동앱 확장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 등 막강한 모바일 영향력 반영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연말을 앞두고 새로운 PC 운영체제(OS)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OS는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 스마트폰과 태블릿 연동 기능이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폰과 같아 PC와 모바일 OS 간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은 다음 달부터 새로운 PC OS를 공개한다. 이미 애플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맥 OS 요세미티를 배포했으며, MS는 다음달 차세대 윈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PC OS 크롬을 연말 PC 성수기에 맞춰 기능을 개선해 내놓는다.

새로운 OS는 모바일 기기와 연동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MS는 궁극적으로 윈도폰과 태블릿, PC를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윈도9(가칭)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OS에 터치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앱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MS가 차기 OS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윈도8.1의 판매부진으로 새로운 OS 투입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윈도 8과 8.1 점유율은 올해 초 10%를 넘겼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MS는 차기 윈도에 대한 정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최근 해외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최근 차세대 윈도로 예상되는 화면이 공개됐다. MS는 차기 윈도에 가상화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윈도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차기 맥OS '요세미티(OS X 10.10)'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에서 요세미티를 공개했으며,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2주마다 오류를 개선한 새로운 버전을 배포하고 있으며, 연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요세미티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이 강화됐다. 기존 모바일끼리만 가능했던 파일 공유 '에어드롭' 기능을 지원하며,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맥 스피커폰으로 받을 수 있다.

구글 크롬은 안드로이드 앱과 연동성이 강화된다. 구글은 지난 6월 개발자 대상 행사를 통해 PC OS 크롬과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사이 장벽을 없애겠다고 밝히고, 지난 11일 4개의 앱에 대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롬과 안드로이드에서 함께 쓸 수 있는 앱은 동영상 공유 앱 바인(Vine), 클라우드 메모 앱 에버노트(Evernote),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 어린이용 교육 앱 사이트워드(Sight Words)이다. 그동안 해당 앱은 크롬과 안드로이드용이 별도로 존재했다. 구글은 4개의 앱을 시작으로 다른 앱들도 크롬과 안드로이드에서 동시 구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구글은 크롬 OS 확대를 위해 데스크톱PC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PC 형태 크롬박스 부문도 강화한다.

SW업계에서는 모바일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PC OS의 등장은 IT업계에서 모바일 부문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분석하고 있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는 PC를 보조해주는 도구에서 IT 산업을 주도하는 도구로 바뀌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이 강화되면서 장기적 모바일 OS와 PC OS의 장벽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