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작성 SW도 무료화 대세

개방형 문서포맷 확산 영향… 독자포맷 위축
구글·네이버, 자체수익보다 부가서비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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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OS) 부문에 이어 그동안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문서작성 소프트웨어(SW)도 무료화 또는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구글과 네이버는 문서작성 SW를 자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기존 문서작성 SW업체들의 위협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문서작성(오피스) SW업체들이 잇달아 무료 또는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고 있다. 그동안 무료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PC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개방형 문서포맷 확산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OS 부문 무료화가 웹표준 확산을 통해 이뤄진 것처럼, 문서부문 무료화도 개방형 문서포맷을 중심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대표적인 문서작성 SW '오피스'를 기존 패키지 방식에서, 구독방식 '오피스 365'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오피스365는 사용자 숫자, 기능에 따라 가격 책정을 달리하고 있다. MS는 오피스 365 사용자에게 자사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원드라이브'를 연계했다.

인프라웨어는 기존 모바일 문서작성 SW를 최근 PC용으로 공개했다. PC용 SW는 MS '워드'와 한글과컴퓨터 '한글' 파일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한달 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뒤, 정식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주요 국가에서 특정 문서작성 SW 종속을 탈피하기 위해 개방형 문서포맷을 표준문서에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독자 문서포맷을 유지하는 업체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또,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SW가 클라우드, 앱 형태로 전환되면서 가격 정책도 한번에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무료 또는 부분유료화로 전환되고 있다.

네이버 '웍스', 구글 '독스' 등 문서작성 SW는 기본적으로 무료 사용을 지향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체 수익보다 플랫폼 확산과 부가 서비스 활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구글 독스는 온라인 협업,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메일, 캘린더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네이버 웍스도 연락처와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 웍스는 회사로고 서비스 주소 등과 연동할 수 있어, 유료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SW업계는 문서작성 SW에서 무료화, 부분 유료화가 대세가 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와 별도로 패키지 SW 사용에 익숙한 세대의 인식이 바뀌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SW업계 관계자는 "현재 문서작성 SW 부문의 변화는 유료에서 무료가 아닌 패키지에서 클라우드로 전환"이라며 "SW를 클라우드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패키지 형태 유료 모델은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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