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성능 측정 결과 상위 10위중 1위인 갤노트3보다 점수 높아.... 무게 115g 갤5보다 가벼워
끊김 없는 금속 테두리로 기술력을 뽐냈던 팬택의 베가 아이언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다소 무겁다. 정교하게 깎아낸 알루미늄 합금 테두리로 디자인 차별성을 꾀한 애플 아이폰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루기 까다로운 만큼 매력적인 게 금속 소재다. 스마트폰의 강자, 삼성전자는 어떻게 접목했을까. 최근 금속 테두리를 두르고 파격 변신한 삼성의 갤럭시알파를 직접 사용해 봤다.
첫 인상은 고급스러우면서 '시크'(chic)한 느낌이다. 금속 테두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플라스틱 소재지만 후면 커버까지 금속 느낌이 나도록 특수 염료로 처리했다.
한 손으로 잡으면 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에 놀라게 된다. 갤럭시알파 무게는 115g. 갤럭시S5는 145g이다. 갤럭시알파의 크기는 갤럭시S5(5인치)보다 작고 아이폰과 유사한 4.8인치다. 가볍고 얇은 외형 덕에 손에 잡히는 감촉이 상당히 좋다. 제품의 두께는 6.7㎜로 매우 얇다.
갤럭시알파에 적용한 금속은 알루미늄 합금이다. 아이폰에 쓰인 테두리와 동일한 소재라는 점에서 강도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알파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측정해봤다.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3450' 옥타코어 칩이 탑재됐다. AP를 비롯해 각종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안투투(Antutu)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보니 총 4만8935점이 나왔다. 지난 2분기 해당 앱이 꼽은 상위 10위 제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갤럭시노트3(38958)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배터리(1860㎃)와 화질(HD급) 때문에 고사양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에는 다소 아쉬운 제품이다. 다행히 배터리는 교체형으로 제작됐다. 배터리 효율을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동영상 10분 시청에 5%가 줄어드는 것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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