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vs 노출·사행성 부작용도

정형화된 프로그램 대신 소비자선택폭 넓어져
도박사이트 가입 유도 등 방송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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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시대 개인방송 서비스 맹활약 `명암`

<~2014091102000929000084821~>바야흐로 개인방송 전성시대다.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라도 개인방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TV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정형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로 시청 욕구를 충족시키며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일명 '먹방'(먹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송) 콘텐츠는 최근 문화 트렌드 하나로 자리잡기도 했다.

개인방송 플랫폼도 쏟아진다. 현재 대표적인 개인방송 서비스로 꼽히는 아프리카TV 외에도 팟캐스트, 다음팟 개인방송, 유스트림 등 다양한 플랫폼이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1년 '나는 꼼수다' 이후 팟캐스트 열풍이 불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LTE망을 이용한 'U+LTE 생방송' 서비스를 내놓는 등 개인방송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방송 성장세는 아프리카TV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현재 아프리카TV는 평균 5000여개 개인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하루 고유 방문자수(UV)는 350만명을 넘어선다.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UV 109만명, 최고 동시 시청자수 26만명과 비교하면 상당한 증가세다.

또 '대도서관', '양띵' 등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스타 'BJ'(Broadcasting Jockey)도 탄생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수는 월 평균 30만명에 달할 정도다. 모바일 시장 성장에 따라 내놓는 아프리카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누적 다운로드수가 2500만건을 넘어섰다.

'U+LTE 생방송'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다운로드가 1만건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야구장, 콘서트장 등 개인이 찍은 화면을 실시간 TV로 전달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공유할 수 있는 개인 방송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전국 tvG 가입자가 한 서버에서 자신이 찍은 영상을 다른 가입자와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이르면 내년 초 최대 15명의 지인에게 영상을 동시 전송할 수 있는 지인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개인방송의 매력은 제한 없는 방송 소재와 실시간 소통이다. 이용자는 언제든 먹방, 게임 중계, 스포츠, 시사, 음악 등 원하는 소재로 방송할 수 있다. 실시간 채팅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도 있다.

다만 창의성과 자유로움이 강조되다 보니 부작용도 발생한다. 과도한 노출, 욕설, 사행성(도박) 방송 등이다. 지난달 22에는 게임방송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 아프리카TV BJ가 자신의 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의 회원가입을 유도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방송이 미디어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이같은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음란, 사행성 개인방송을 걸러내고 있으나, 악의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BJ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정 작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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