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DB에 최적화된 디스크 기반 백업 제품 이달 첫 출시
SW·HW 통합전략 가속화… EMC 독주속 시장 안착 '자신'
SW·HW 통합전략 가속화… EMC 독주속 시장 안착 '자신'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라클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라클 소프트웨어(SW)에 최적화된 하드웨어(HW)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백업 시장 강자인 EMC와 시만텍, 컴볼트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달 안에 DB 전용 디스크 기반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데이터베이스 백업 로깅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DB 환경에 최적화된 SW, HW 통합 제품이다. 지난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일부 소개된 적이 있는데, 현재 개발이 완료돼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 제품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라클은 전 세계 DB시장에서 약 50%, 국내에서는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DB 전용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수요가 줄고 있는 테이프 스토리지로 백업 사업을 펼치고 있었는데, 백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DB 영역에서 제품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총 32억7000만 달러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라클이 새롭게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라클 DB에 최적화됐다는 것 역시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서버, 스토리지 등 대부분의 HW를 오라클 DB 등 SW에 최적화해 출시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민호 한국오라클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할 제품은 오라클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디스크 기반 DB 백업 어플라이언스로, 실시간 백업, 변경 데이터 저장 등 신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며 "오라클 DB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제안해 EMC, 시만텍, 컴볼트 등 경쟁자와 격차 줄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EMC(59.9%)의 독주 속에 시만텍(13.7%), IBM(5.8%), HP(4.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는 한국EMC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DB 프리미엄'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DB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전용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HW, SW 통합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라클 자사 DB에 최적화됐다는 'DB 프리미엄'이 백업 영역에서도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달 안에 DB 전용 디스크 기반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데이터베이스 백업 로깅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DB 환경에 최적화된 SW, HW 통합 제품이다. 지난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일부 소개된 적이 있는데, 현재 개발이 완료돼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 제품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라클은 전 세계 DB시장에서 약 50%, 국내에서는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DB 전용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수요가 줄고 있는 테이프 스토리지로 백업 사업을 펼치고 있었는데, 백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DB 영역에서 제품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총 32억7000만 달러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라클이 새롭게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라클 DB에 최적화됐다는 것 역시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서버, 스토리지 등 대부분의 HW를 오라클 DB 등 SW에 최적화해 출시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민호 한국오라클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할 제품은 오라클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디스크 기반 DB 백업 어플라이언스로, 실시간 백업, 변경 데이터 저장 등 신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며 "오라클 DB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제안해 EMC, 시만텍, 컴볼트 등 경쟁자와 격차 줄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EMC(59.9%)의 독주 속에 시만텍(13.7%), IBM(5.8%), HP(4.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는 한국EMC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DB 프리미엄'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DB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전용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HW, SW 통합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라클 자사 DB에 최적화됐다는 'DB 프리미엄'이 백업 영역에서도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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