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CJ게임즈 이어 파티게임즈에도 200억… 알리바바와 경쟁서 연승
텐센트가 한국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 경쟁사인 알리바바와의 한국 시장 투자 경쟁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파티게임즈는 1일 텐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등의 히트작을 배출하며 주목받은 게임업체다.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텐센트와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유력 플랫폼인 위챗 게임센터를 통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이러브파스타'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배출치 못하고 있는데, 상장 후 해외시장 진출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한국 내 대규모 투자는 카카오, CJ게임즈에 이어 세번째다. 카카오에 900억원을 투자해 다음카카오의 3대 주주가 됐다.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 넷마블과 CJ게임즈가 CJ그룹으로 부터 독립하게 한 후, 합병 설립한 신설법인의 3대 주주로 등극했다. 텐센트가 출자한 캡스톤벤처파트너스를 통해 3억~1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은 인터넷 벤처 기업들도 다수에 이른다. 아직 계약이 최종 성사되진 않았으나, '블레이드' 제작사인 네시삼십삼분에 대한 지분투자 또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주역인 카카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인기게임을 제작·유통하는 개발사, 다수의 국내 벤처기업들이 중국 텐센트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텐센트가 알리바바와의 경쟁에서 계속 승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텐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거나 협상을 진행중인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은 이미 알리바바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주력 게임을 중국 현지에 서비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그런 이들조차 텐센트와 협력에 속속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비슷한 규모의 자본을 축적하고 있으나, 국내 콘텐츠 제작사 관점에선 이미 중국 시장을 석권한 텐센트와 제휴하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서정근·정윤희기자 antilaw@
파티게임즈는 1일 텐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등의 히트작을 배출하며 주목받은 게임업체다.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텐센트와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유력 플랫폼인 위챗 게임센터를 통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이러브파스타'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배출치 못하고 있는데, 상장 후 해외시장 진출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한국 내 대규모 투자는 카카오, CJ게임즈에 이어 세번째다. 카카오에 900억원을 투자해 다음카카오의 3대 주주가 됐다.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 넷마블과 CJ게임즈가 CJ그룹으로 부터 독립하게 한 후, 합병 설립한 신설법인의 3대 주주로 등극했다. 텐센트가 출자한 캡스톤벤처파트너스를 통해 3억~1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은 인터넷 벤처 기업들도 다수에 이른다. 아직 계약이 최종 성사되진 않았으나, '블레이드' 제작사인 네시삼십삼분에 대한 지분투자 또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주역인 카카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인기게임을 제작·유통하는 개발사, 다수의 국내 벤처기업들이 중국 텐센트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텐센트가 알리바바와의 경쟁에서 계속 승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텐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거나 협상을 진행중인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은 이미 알리바바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주력 게임을 중국 현지에 서비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그런 이들조차 텐센트와 협력에 속속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비슷한 규모의 자본을 축적하고 있으나, 국내 콘텐츠 제작사 관점에선 이미 중국 시장을 석권한 텐센트와 제휴하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서정근·정윤희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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