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네이버 PC 검색화면…미리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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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PC 통합검색 화면이 ‘확’ 달라진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도 기존 3단 구성에서 2단 구성으로 바뀐다. 한 화면에 불필요한 내용을 빼고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함이다. 검색 내용도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 최대한 첫 화면에서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4년 만에 바뀌는 네이버 통합검색 PC화면에 이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29일 네이버는 다음 달 1일부터 이용자들은 이렇게 바뀐 네이버 통합검색 PC화면을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먼저 접할 수 있는 변화는 통합검색 메인 화면이 예전과 확연하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현재 네이버 통합검색 화면은 왼쪽에 메뉴(통합검색, 이미지, 동영상 등)와 가운데 검색어 관련 주요 내용, 오른쪽에 이 외 정보(실시간 검색어, 가장 많이 본 뉴스)등을 담은 3단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이 구조는 네이버가 지난 2010년 개편할 때 도입했다. 이후 이용자들은 지난 4년간 이 화면을 접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익숙한 화면에 변화가 생겼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에서 이 3단 구성을 2단 구성으로 바꾼다. 왼쪽 메뉴를 없앴다. 대신 주요 내용(왼쪽)과 검색어 이미지, 동영상 등 관련 내용(오른쪽)으로 구성한 2단 구조로 바꿨다. 메뉴바는 상단으로 올렸다.

네이버는 “과거 왼쪽에 메뉴(콜렉션) 공간을 만들 때에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메뉴를 이용해 검색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초반 생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메뉴를 이용하기 보다는 스크롤을 내려서 내용을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이 공간이 통합 검색 첫 화면에서 자리를 차지할 이유가 없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면 개편은 네이버가 2011년부터 차세대 검색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인(人)’과 맞닿아 있다.

프로젝트 인은 ‘사람처럼 대화하듯 편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부 프로젝트 명칭이다.

지금까지 검색이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한 번에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 바뀌는 검색은 원하는 정보들을 파악해 우선 배치하는 방식이 된다.

예를 들어, ‘명량 관객수’를 입력했을 때 지금은 왼편에 메뉴, 가운데에 명량 포스터와 함께 장르, 누적관객수가 표시되고 뉴스가 그 밑을 차지한다. 오른쪽에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가장 많이 본 뉴스’가 나타난다.

다음 주부터 바뀌는 개편 화면에서 ‘명량 관객수’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왼편 검색 결과 창에 뜨는 내용은 ‘명량의 누적관객수는 000명입니다’라는 검색 질문어에 대한 답이다. 영화 관련 포스터와 출연진 등 구체적인 정보는 오른쪽 화면에 나타난다. 검색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우선 제시하고, 관련된 추가 정보는 오른편에 배치하면서 한 눈에 원하는 정보와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네이버측은 기존에 검색 방식을 ‘한 상 차림’에 비유했다. 검색 화면에 최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배열해 놓는 것. 개편한 검색은 이 ‘한 상’에서도 이용자가 원하는 어떤 순서대로 식사를 하는지 파악해 원하는 음식들을 먼저 상 앞에 갖다 놓아주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 값을 우선 배치하기 위해 네이버는 ‘상세 지식 및 관련 지식 제공’,‘중의성 해결’,‘의사결정가이드’,‘세렌디피티’,‘질의 응답 ’등 5가지 개념을 새롭게 더했다고 밝혔다.

이 중 상세 지식 및 관련 지식 제공은 이용자가 최초 검색 이후 다음에 찾게 될 내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네이버는 ‘두 수 앞을 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연관검색어와 비슷한 개념인데, 연관검색어에 비해 정리, 정돈된 내용이라는 게 네이버측 설명이다.

의사결정가이드는 일종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가습기’라는 가전 제품을 입력했을 때 지금은 가습기 광고(파워링크)와 쇼핑정보가 떴다면, 앞으로는 ‘전력량’, ‘브랜드’등 실제로 구매자들이 원하는 체크리스트들을 우선 보여주게 된다.

이번 개편으로 검색어 결과 배치와 내용도 이전과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현재 최신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오른쪽에 배치됐던 ‘실시간 검색서’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에 바뀌는 알고리즘은 해당 검색어와 관련된 맞춤형 정보들을 최대한 첫 화면에 보여주자는 취지다. 때에 따라 실시간검색어보다 연관 정보들이 우선 배치될 가능성도 크다. 또 이번 개편으로 오른쪽 공간을 차지하던 ‘가장 많이 본 뉴스’코너도 사라지는 등 검색 결과에 대한 변화가 예상돼 다음 주 이후 이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조만간 PC뿐 아니라 모바일 검색도 개편해 공개할 계획이다.

강인호 네이버 검색연구센터 박사는 “지금까지 검색 과정이 문답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추세였다면 이번에 바뀌는 네이버 검색은 이용자와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강화해 사람과 묻고 답하듯한 검색으로 바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검색의도에 부합하는 검색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천하고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기술 고도화 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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