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내·외부 자금조달중" 현대제철 TF 신설 신사업 의지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철강산업 현안점검 간담회에서 유우철 현대제철 사장은 동부특수강 인수에 대해 "당진에 건설하고 있는 특수강만 잘 하면 된다"며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이와 관련 "계열사 사장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이순형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며 "(인수전 참여시)내부 자금도 필요하지만 결국 외부에서 수혈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밝혔다.
세아그룹은 계열사인 세아특수강 내에 지난 7월부터 TF팀을 꾸려 동부특수강 인수를 검토해 왔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철의 날 행사에서 이태성 세아베스틸 상무를 비롯한 세아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세아특수강과의 시너지를 생각해 동부특수강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아그룹은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인수대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현대제철과 함께 당진 현대자동차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자동차 소재 연구를 진행하던 세아베스틸은 연구소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역시 재무팀 임원까지 배치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특수강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부특수강 인수가격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2500억원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인수경쟁이 촉발되면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동부특수강 인수전은 내달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인수 후보 업체들에 대한 투자설명서 발송을 시작으로 동부특수강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매각주간사로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2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철강산업 현안점검 간담회에서 유우철 현대제철 사장은 동부특수강 인수에 대해 "당진에 건설하고 있는 특수강만 잘 하면 된다"며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이와 관련 "계열사 사장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이순형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며 "(인수전 참여시)내부 자금도 필요하지만 결국 외부에서 수혈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밝혔다.
세아그룹은 계열사인 세아특수강 내에 지난 7월부터 TF팀을 꾸려 동부특수강 인수를 검토해 왔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철의 날 행사에서 이태성 세아베스틸 상무를 비롯한 세아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세아특수강과의 시너지를 생각해 동부특수강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아그룹은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인수대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현대제철과 함께 당진 현대자동차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자동차 소재 연구를 진행하던 세아베스틸은 연구소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역시 재무팀 임원까지 배치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특수강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부특수강 인수가격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2500억원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인수경쟁이 촉발되면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동부특수강 인수전은 내달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인수 후보 업체들에 대한 투자설명서 발송을 시작으로 동부특수강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매각주간사로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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