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스마트 인버터모터-전기차 배터리 탑재… 10년 사용해도 초기성능 80% 유지
'세탁기 명장'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사장)이 이번엔 청소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발표회를 갖고 청소기 통합 브랜드인 '코드제로(Code Zero)'를 공개했다.
LG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 무선침구 청소기에 이어 무선 핸드 스틱 청소기, 무선 진공청소기를 추가로 출시하고 '코드제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는 코드제로 청소기를 통해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청소기의 텃밭인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성진 사장은 "10여년 연구 개발 통해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는 물론 일반 진공청소기까지 전 제품에 무선 청소기 제품을 구성한 '코드제로'를 선보였다"며 "무선의 자유로움을 통해 청소기 100년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강조했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그동안 핸디 스틱형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반 진공 청소기 중 무선 제품은 그동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체들만 내수용으로 생산해 왔다. 기존 일반 무선 진공청소기는 흡입력이 100와트 미만으로 약하고 니켈 수소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성능이 부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LG전자는 선을 없애면서도 기존 유선 진공청소기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진공청소기에 탑재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가 무선 청소기를 위해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로, 기존 모터의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해 10년 이상 긴 수명, 고효율, 고성능 등을 구현했다. 최대 출력 80V를 구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 모드 기준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도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흡입력은 고성능 유선 청소기와 같은 200W를 구현한다. LG전자는 500회 완전 충전과 방전을 거듭해도 초기 배터리 성능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주일에 1회 사용시 10년 동안 사용해도 처음 성능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손잡이와 본체간 거리를 인식해 본체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세계 최초 오토무빙 기술까지 접목했다.
조성진 사장은 집에서 직접 청소기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개발팀에 전달하는 등 이번 무선 진공청소기 개발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조 사장은 "원래는 작년 말에 나왔어야 하는데 명품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출시가 늦어졌다"며 "개발자들이 '이제 더이상 청소기 개발을 하기 싫다'하는 얘기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선보인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도 스마트 인버터 기술이 탑재됐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타입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6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헤어'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10월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의 경우 이달 한국시장에 일반 모터 탑재 모델로 먼저 출시했고 스마트 인버터 모터 모델은 올해 말 한국, 내년 1분기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도 글로벌 출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바텀 프리저' 냉장고, LG만의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등 '초절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최대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줄였다.
또, LG전자가 지난해 미국시장에 본격 런칭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STUDIO)'를 내년 유럽 시장에 확대 적용한다. LG전자는 오븐, 쿡탑, 냉장고 등 대표 빌트인 가전들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LG전자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발표회를 갖고 청소기 통합 브랜드인 '코드제로(Code Zero)'를 공개했다.
LG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 무선침구 청소기에 이어 무선 핸드 스틱 청소기, 무선 진공청소기를 추가로 출시하고 '코드제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는 코드제로 청소기를 통해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청소기의 텃밭인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성진 사장은 "10여년 연구 개발 통해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는 물론 일반 진공청소기까지 전 제품에 무선 청소기 제품을 구성한 '코드제로'를 선보였다"며 "무선의 자유로움을 통해 청소기 100년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강조했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그동안 핸디 스틱형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반 진공 청소기 중 무선 제품은 그동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체들만 내수용으로 생산해 왔다. 기존 일반 무선 진공청소기는 흡입력이 100와트 미만으로 약하고 니켈 수소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성능이 부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LG전자는 선을 없애면서도 기존 유선 진공청소기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진공청소기에 탑재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가 무선 청소기를 위해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로, 기존 모터의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해 10년 이상 긴 수명, 고효율, 고성능 등을 구현했다. 최대 출력 80V를 구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 모드 기준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도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흡입력은 고성능 유선 청소기와 같은 200W를 구현한다. LG전자는 500회 완전 충전과 방전을 거듭해도 초기 배터리 성능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주일에 1회 사용시 10년 동안 사용해도 처음 성능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손잡이와 본체간 거리를 인식해 본체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세계 최초 오토무빙 기술까지 접목했다.
조성진 사장은 집에서 직접 청소기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개발팀에 전달하는 등 이번 무선 진공청소기 개발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조 사장은 "원래는 작년 말에 나왔어야 하는데 명품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출시가 늦어졌다"며 "개발자들이 '이제 더이상 청소기 개발을 하기 싫다'하는 얘기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선보인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도 스마트 인버터 기술이 탑재됐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타입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6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헤어'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10월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의 경우 이달 한국시장에 일반 모터 탑재 모델로 먼저 출시했고 스마트 인버터 모터 모델은 올해 말 한국, 내년 1분기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도 글로벌 출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바텀 프리저' 냉장고, LG만의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등 '초절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최대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줄였다.
또, LG전자가 지난해 미국시장에 본격 런칭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STUDIO)'를 내년 유럽 시장에 확대 적용한다. LG전자는 오븐, 쿡탑, 냉장고 등 대표 빌트인 가전들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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