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쇼핑존 맞춤형 쿠폰 '한아름'
실속파 소비자에 다양한 혜택…점주들은 마케팅 효과적 활용…NFC통한 멤버십 가입 확대키로
실속파 소비자에 다양한 혜택…점주들은 마케팅 효과적 활용…NFC통한 멤버십 가입 확대키로
# 경기도 성남시 판교 IT밸리 중심에 위치한 아브뉴프랑 쇼핑몰. 입구에 들어서자 '딩동' 소리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황금색 메달이 나타난다. 메달을 터치하자 쇼핑몰 내 20여개 가게들이 제공한 쿠폰과 매장 소개가 한꺼번에 나타난다. 입구를 지나 한 액세서리 가게 문 앞에 서자, 이번에는 가게가 제공하는 푸시 알림이 들어온다. 메달을 터치하자 10% 할인 쿠폰과 OK캐쉬백 포인트, 손님이 남긴 평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식점이나 옷가게 등 다양한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알림을 통해 제공하는 할인쿠폰과 정보는 쇼핑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본사 옆 종합쇼핑몰인 아브뉴프랑에 구축한 스마트 쇼핑존 솔루션을 27일 체험한 결과, 스마트 쇼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상거래 문화를 바꾸겠다는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 전략으로 방향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첫번째 거점이자 시범 단지로, 아브뉴프랑 쇼핑몰에 스마트 쇼핑존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쇼핑존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통신기술과 '지오펜싱' 위치 인식 기술,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이용자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상점과 쇼핑몰 내부 곳곳에 블루투스 신호를 주고받는 소형 장치인 비콘을 설치, 블루투스를 통해 소비자 스마트폰과 정보를 주고 받는다. 쇼핑존 내에서 SK플래닛의 OK캐쉬백 이용자가 진입하면 푸시 알림을 통해 맞춤형 쿠폰도 제공한다.
소비자는 동선을 따라 쇼핑몰 입구에서 전체 상가 안내를 받고, 각 매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매장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쿠폰과 정보를 받는다. 푸시 알림은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 번만 제공된다. 점주들은 솔루션을 통해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 형태로 수집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이교택 SK플래닛 매니저는 "IT기업 직원 등 신기술에 친숙한 젊은 실속파 소비자들은 쇼핑재미는 물론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좋고, 점주들은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존은 앞으로 OK캐쉬백에 더해 회사의 모바일지갑 서비스이자 통합커머스 브랜드인 '시럽'과 연계를 강화하고, NFC를 통한 즉석 멤버십 가입 등 기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이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가상의 울타리 개념인 지오펜싱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상가를 넘어 홍대 앞과 명동 같은 대규모 상점 밀집 지역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국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약 230조 규모로 예상했다. 넥스트 커머스는 전국 170만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아, 회사가 보유한 모바일 지갑, 통합 마일리지, 모바일 상품권 등 플랫폼 기술력을 긴밀하게 연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준식 커머스 사업부문장은 "앞으로 다양한 매장과 제휴, 지속적 인프라 확충,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시럽 브랜드가 추구하는 시간·장소·목적에 딱 맞는 스마트 소비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초 판교사옥 이전을 계기로 업무환경과 분위기를 바꾸며, 뼛속부터 인터넷 혁신기업으로 체질을 변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찾은 SK플래닛 판교사옥은 딱딱한 대기업 계열사 문화가 아니라, 게임회사나 벤처기업 분위기에 가까웠다.
16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에는 일광욕을 위한 선베드가 놓여있었고, 안마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직원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인터넷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본사 옆 종합쇼핑몰인 아브뉴프랑에 구축한 스마트 쇼핑존 솔루션을 27일 체험한 결과, 스마트 쇼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상거래 문화를 바꾸겠다는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 전략으로 방향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첫번째 거점이자 시범 단지로, 아브뉴프랑 쇼핑몰에 스마트 쇼핑존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쇼핑존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통신기술과 '지오펜싱' 위치 인식 기술,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이용자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상점과 쇼핑몰 내부 곳곳에 블루투스 신호를 주고받는 소형 장치인 비콘을 설치, 블루투스를 통해 소비자 스마트폰과 정보를 주고 받는다. 쇼핑존 내에서 SK플래닛의 OK캐쉬백 이용자가 진입하면 푸시 알림을 통해 맞춤형 쿠폰도 제공한다.
소비자는 동선을 따라 쇼핑몰 입구에서 전체 상가 안내를 받고, 각 매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매장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쿠폰과 정보를 받는다. 푸시 알림은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 번만 제공된다. 점주들은 솔루션을 통해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 형태로 수집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이교택 SK플래닛 매니저는 "IT기업 직원 등 신기술에 친숙한 젊은 실속파 소비자들은 쇼핑재미는 물론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좋고, 점주들은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존은 앞으로 OK캐쉬백에 더해 회사의 모바일지갑 서비스이자 통합커머스 브랜드인 '시럽'과 연계를 강화하고, NFC를 통한 즉석 멤버십 가입 등 기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이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가상의 울타리 개념인 지오펜싱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상가를 넘어 홍대 앞과 명동 같은 대규모 상점 밀집 지역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국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약 230조 규모로 예상했다. 넥스트 커머스는 전국 170만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아, 회사가 보유한 모바일 지갑, 통합 마일리지, 모바일 상품권 등 플랫폼 기술력을 긴밀하게 연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준식 커머스 사업부문장은 "앞으로 다양한 매장과 제휴, 지속적 인프라 확충,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시럽 브랜드가 추구하는 시간·장소·목적에 딱 맞는 스마트 소비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초 판교사옥 이전을 계기로 업무환경과 분위기를 바꾸며, 뼛속부터 인터넷 혁신기업으로 체질을 변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찾은 SK플래닛 판교사옥은 딱딱한 대기업 계열사 문화가 아니라, 게임회사나 벤처기업 분위기에 가까웠다.
16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에는 일광욕을 위한 선베드가 놓여있었고, 안마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직원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인터넷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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