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외환카드 분사 최종승인… 외환은행, 내달 1일 주총서 통합절차 돌입
노조 강력반발로 난항도 예상
노조 강력반발로 난항도 예상
금융위원회가 외환카드 분사를 최종 승인하게 되면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연내 양 카드사의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합에 일부 난항도 예상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가칭)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 안건을 상정해 인·허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영업계획, 인력, 조직 운영의 타당성 등 은행법과 여전법 상의 인·허가 요건을 충족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2차에 걸친 금융감독원 현장점검을 통해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환카드 분사가 승인되면서 하나SK카드와의 통합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내달 1일 창립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외환카드를 분사시켜, 곧바로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카드통합 이사회를 개최해 통합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위원회의 카드 통합 승인을 받게 되면 업계 6위권의 카드사가 출범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통합 카드사 출범으로 인해 비용효율화 750억원, 양사 역량 결집 기반 수익창출 870억원 등 개별 성장 대비 약 16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 노조가 합병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원회의 외환카드 분할 승인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특혜"라면서 "하나지주의 카드사업 경영실패를 덮어주려고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직원 및 고객 권익을 희생시킨 조치"라고 반발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외환카드 분할을 예비 인가한 것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등을 침해한 행위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하나SK카드 노조 역시 외환카드 직원과의 직급 및 임금 형평성 문제를 들어 상향 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외환카드 분사 승인 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가 힘을 합쳐 신뢰받고 앞서 가는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가칭)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 안건을 상정해 인·허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영업계획, 인력, 조직 운영의 타당성 등 은행법과 여전법 상의 인·허가 요건을 충족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2차에 걸친 금융감독원 현장점검을 통해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환카드 분사가 승인되면서 하나SK카드와의 통합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내달 1일 창립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외환카드를 분사시켜, 곧바로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카드통합 이사회를 개최해 통합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위원회의 카드 통합 승인을 받게 되면 업계 6위권의 카드사가 출범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통합 카드사 출범으로 인해 비용효율화 750억원, 양사 역량 결집 기반 수익창출 870억원 등 개별 성장 대비 약 16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 노조가 합병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원회의 외환카드 분할 승인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특혜"라면서 "하나지주의 카드사업 경영실패를 덮어주려고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직원 및 고객 권익을 희생시킨 조치"라고 반발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외환카드 분할을 예비 인가한 것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등을 침해한 행위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하나SK카드 노조 역시 외환카드 직원과의 직급 및 임금 형평성 문제를 들어 상향 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외환카드 분사 승인 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가 힘을 합쳐 신뢰받고 앞서 가는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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