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기금리인상 우려 털어내고 2070선 재탈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털어내고 코스피가 상승 탄력에 힘을 받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 9월에는 연고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코스피는 2074.93으로 전거래일보다 6.88포인트 상승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지난 21일 2040선까지 주저 앉았던 코스피는 22일 2056.70을 회복한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2060선을 다시 넘어서는 등 지난 21~23일(현지시간)간 진행된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4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통해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이 증시에 다시 훈풍을 몰고 왔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미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이겨내기까지는 좀 더 부양 조치를 필요로 한다"며 "고용 상황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돼 사실상 조기금리 인상 우려를 떨쳐낸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에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4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2300억원의 사들였으며 기관도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에 다시 상승 탄력이 붙으면서 오는 9월에는 연중 고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KDB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 등은 9월 코스피 상단을 2150까지 높여 잡았고 NH농협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2100, 2120으로 9월 고점을 제시해 연중 고점인 208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정부 정책의 수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반기 상승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 국내외 경기모멘텀 등으로 9월을 포함해 연말까지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9월에 부동산 경기 추가 부양책과 함께 2015년 예산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9월까지 정책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막대한 경상 흑자와 경기회복, 내수부양정책 등 국내적인 펀더멘털이 유효한 상황에서 선진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낮아져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27일 코스피는 2074.93으로 전거래일보다 6.88포인트 상승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지난 21일 2040선까지 주저 앉았던 코스피는 22일 2056.70을 회복한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2060선을 다시 넘어서는 등 지난 21~23일(현지시간)간 진행된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4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통해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이 증시에 다시 훈풍을 몰고 왔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미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이겨내기까지는 좀 더 부양 조치를 필요로 한다"며 "고용 상황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돼 사실상 조기금리 인상 우려를 떨쳐낸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에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4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2300억원의 사들였으며 기관도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에 다시 상승 탄력이 붙으면서 오는 9월에는 연중 고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KDB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 등은 9월 코스피 상단을 2150까지 높여 잡았고 NH농협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2100, 2120으로 9월 고점을 제시해 연중 고점인 208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정부 정책의 수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반기 상승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 국내외 경기모멘텀 등으로 9월을 포함해 연말까지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9월에 부동산 경기 추가 부양책과 함께 2015년 예산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9월까지 정책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막대한 경상 흑자와 경기회복, 내수부양정책 등 국내적인 펀더멘털이 유효한 상황에서 선진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낮아져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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