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대책 수립기업 10곳 중 2곳도 되지 않아
민간분야 투자 조성 등 미래부 대책에 기대감
공정경쟁과 자정노력으로 글로벌시장 적극 진출해야
민간분야 투자 조성 등 미래부 대책에 기대감
공정경쟁과 자정노력으로 글로벌시장 적극 진출해야
정보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방증하듯이 최근 몇 년 전부터 IT 분야의 주요 이슈는 정보보호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보보호 밖의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정보보호가 주요 뉴스 소재로 부각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만큼 정보보호가 우리 국민들의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보호 업계의 금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경기 둔화에 따른 타 업계의 미진한 실적과 당장 비교하기는 성급하지만, 국가 정보보호 강화를 외치던 목소리가 한층 낮아졌다는 우려와 함께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왜일까? 이것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선례에 따라, 큰 사고도 지나면 금방이라도 잊힐 수 있다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 대책'을 살펴보면 민간분야의 정보보호 투자 분위기 조성 등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업계는 희망적인 기대를 품고 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정보보호 대책을 수립한 기업은 10곳 중 2곳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정보보호 대책 수립비율은 영국이 77%, 미국이 60%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는 17%에 그쳤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말 시행 예정인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제도 도입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 동조가 필요한데, 법적인 규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부문의 참여 여부가 제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제도의 영향력이 여러 분야로 확산된다면 좀 더 많은 조직에서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스스로가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자율규제 문화 정착이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대책에서 조세감면 확대, 정부조달 참여시 가점 부여,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정보보호 인센티브 방안을 내놓았다. 업계는 정부가 이러한 일련의 대책을 수립한 것을 긍정적 신호로 판단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가 각종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비해 더 경제적인 투자이며, 앞으로 정부가 사이버보안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앞장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보보호 업계에서도 업계 간 과당·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자정노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진출 노력을 통하여 국가 정보보호산업의 선진화·글로벌화에 앞장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보보호는 더 이상 예산집행 후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이번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가 정보보호 산업의 범국가적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우리 정보보호 업계는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각고(刻苦)의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이스라엘과 더불어 정보보안 부문별 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정보보호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 대책'을 살펴보면 민간분야의 정보보호 투자 분위기 조성 등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업계는 희망적인 기대를 품고 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정보보호 대책을 수립한 기업은 10곳 중 2곳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정보보호 대책 수립비율은 영국이 77%, 미국이 60%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는 17%에 그쳤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말 시행 예정인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제도 도입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 동조가 필요한데, 법적인 규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부문의 참여 여부가 제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제도의 영향력이 여러 분야로 확산된다면 좀 더 많은 조직에서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스스로가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자율규제 문화 정착이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대책에서 조세감면 확대, 정부조달 참여시 가점 부여,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정보보호 인센티브 방안을 내놓았다. 업계는 정부가 이러한 일련의 대책을 수립한 것을 긍정적 신호로 판단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가 각종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비해 더 경제적인 투자이며, 앞으로 정부가 사이버보안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앞장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보보호 업계에서도 업계 간 과당·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자정노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진출 노력을 통하여 국가 정보보호산업의 선진화·글로벌화에 앞장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보보호는 더 이상 예산집행 후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이번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가 정보보호 산업의 범국가적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우리 정보보호 업계는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각고(刻苦)의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이스라엘과 더불어 정보보안 부문별 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정보보호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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