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포르셰 ‘뉴 마칸’ㆍBMW ‘뉴 X4’ 등 4종 나와… 벤츠ㆍ도요타도 잇따라 신차 준비
올 하반기에도 스포츠실용차(SUV) 열풍이 거세다. 레저용 수요가 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만 벌써 5개 차종의 SUV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졌다.
하반기 돌풍을 이끌어갈 중심에는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올 뉴 쏘렌토'가 있다. 이 차는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4일 동안 500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돼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신형 쏘렌토에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아울러 중동의 사막 지역, 중국의 험로 등 지구 약 24바퀴 거리를 달리며 내구성과 도로 평가, 계절별 성능 평가 등을 받았다.
아직 공인 복합연비가 나오지 않아 연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첨단 안전장치 등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올해 7월 말까지 쏘렌토 국내 판매량은 1만1865대로 5만54대가 판매된 싼타페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신형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 내수 성장을 이끌 쌍끌이 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진영에서도 SUV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포르셰는 21일 2ℓ 엔진을 장착한 SUV 뉴 마칸을 국내 출시했다.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뉴 마칸은 2ℓ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23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6.9초에 불과하며, 국내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 당 8.9㎞다. 가격은 7560만원이다.
크라이슬러도 지난 20일 중형 SUV인 '올 뉴 체로키' 판매를 시작했다.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보다 빠른 출발과 차체의 떨림, 진동이 없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으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 14.0㎞의 2.0ℓ 터보 에코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은 4990만~5640만원.
BMW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뉴 X4를 국내에 선보였다. 2.0 모델의 경우 2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8초에 도달한다. 3.0 모델도 3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m의 힘을 낸다. 제로백은 5.8초다. 가격은 2.0 모델이 7020만원, 3.0 모델이 86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도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더 뉴 GLA클래스를 다음 주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2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900만~7110만원.
이외에도 도요타는 올 하반기 '렉서스 NX'를, 푸조-시트로앵은 '푸조 2008', 포드는 '올 뉴 링컨 MKC', 닛산은 디젤 SUV인 캐시카이를 올 하반기 중 국내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국산·수입차 업체들의 SUV 출시 경쟁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19만27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늘었다. 전체 승용차 가운데 판매 비중도 25.1%에 달해 차종별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형(17.3%)과 중형 세단(17.5%)과의 격차도 계속 벌리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20만대 수준이던 스포츠실용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 등이 판매량 순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쌍용차도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9% 늘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티구안이 지난 5월과 7월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 BMW 520d의 아성을 무너뜨린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하반기 돌풍을 이끌어갈 중심에는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올 뉴 쏘렌토'가 있다. 이 차는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4일 동안 500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돼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신형 쏘렌토에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아울러 중동의 사막 지역, 중국의 험로 등 지구 약 24바퀴 거리를 달리며 내구성과 도로 평가, 계절별 성능 평가 등을 받았다.
아직 공인 복합연비가 나오지 않아 연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첨단 안전장치 등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올해 7월 말까지 쏘렌토 국내 판매량은 1만1865대로 5만54대가 판매된 싼타페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신형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 내수 성장을 이끌 쌍끌이 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진영에서도 SUV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포르셰는 21일 2ℓ 엔진을 장착한 SUV 뉴 마칸을 국내 출시했다.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뉴 마칸은 2ℓ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23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6.9초에 불과하며, 국내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 당 8.9㎞다. 가격은 7560만원이다.
크라이슬러도 지난 20일 중형 SUV인 '올 뉴 체로키' 판매를 시작했다.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보다 빠른 출발과 차체의 떨림, 진동이 없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으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 14.0㎞의 2.0ℓ 터보 에코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은 4990만~5640만원.
BMW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뉴 X4를 국내에 선보였다. 2.0 모델의 경우 2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8초에 도달한다. 3.0 모델도 3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m의 힘을 낸다. 제로백은 5.8초다. 가격은 2.0 모델이 7020만원, 3.0 모델이 86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도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더 뉴 GLA클래스를 다음 주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2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900만~7110만원.
이외에도 도요타는 올 하반기 '렉서스 NX'를, 푸조-시트로앵은 '푸조 2008', 포드는 '올 뉴 링컨 MKC', 닛산은 디젤 SUV인 캐시카이를 올 하반기 중 국내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국산·수입차 업체들의 SUV 출시 경쟁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19만27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늘었다. 전체 승용차 가운데 판매 비중도 25.1%에 달해 차종별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형(17.3%)과 중형 세단(17.5%)과의 격차도 계속 벌리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20만대 수준이던 스포츠실용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 등이 판매량 순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쌍용차도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9% 늘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티구안이 지난 5월과 7월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 BMW 520d의 아성을 무너뜨린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