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사업모델 개발 위해 '고품질 데이터' 절실
공공데이터 오류율 5.19%로 민간보다 2.1% 상회
품질관리체계·표준화 등 범정부적 지원역할 중요
공공데이터 오류율 5.19%로 민간보다 2.1% 상회
품질관리체계·표준화 등 범정부적 지원역할 중요
■ 21세기 골드러시 공공데이터에서 숨은 보석을 찾아라
(1) 데이터 개방의 전제조건 '데이터 품질'
"저성장 경제구조에선 공공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 입니다."
이는 데이터가 '자본'이나 '노동력'과 동등한 경제적 투입자본이 돼 새로운 원자재 역할을 수행하면서, 21세기에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원유가 될 것이란 데이터 예찬론이다.
박근혜 정부는 미국 오바마 2기의 열린 정부를 위한 '오픈데이터 정책'이나 유럽의 '오픈데이터 전략'처럼, 국내에서도 공공데이터를 온라인 창구를 통해 제공해 경제적 기회 증대 및 사회현안 해결에 활용한다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폈다.
지난해 10월 31일 공공데이터법(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데이터의 주제별 집합'인 데이터셋 공개는 법 시행 전 1330건에서 시행 후 9146(2014.8.21 기준)건으로 늘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누구나 앱 개발 등에 바로 활용 가능토록 하는 오픈API 개방도 243건에서 642건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개방되는 공공데이터가 확대되면서 활용률에 관심이 모아졌고,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정보의 정비와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 내부적으로 데이터 품질 진단·개선 활동이 필요하고, 데이터 관리체계를 수립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데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커졌다.
◇공공정보 신뢰성 확보하려면 품질관리부터= 그간 공공부문에서 축적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거나, 생산·유통되는 데이터의 일관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 데이터의 오류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1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품질 오류율은 5.19%로 민간평균 오류율 2.1%를 상회한다. 이는 국가정보화가 오랜 기간 양적 팽창에 치중해 축적된 DB의 품질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한 민간개발자는 "공공데이터에 대해 어떤 가치가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는지(WHAT), 어디에 있는지(WHERE), 어떤 절차를 통해 활용하면 되는지(HOW)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카탈로그시스템 등을 구축해 기반을 제공해줘야 한다"면서 "수요자인 국민과 민간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품질개선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 개발자 입장에서 개방된 공공데이터의 품질이 낮을 경우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개방 관점에서 주관기관의 주도의 개방 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당사자가 필요로 하는 개방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우선적으로 DB품질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공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한 전략= 공공기관의 데이터 개방 물결과 함께 데이터 특성에 적합한 데이터 품질관리체계, 표준화 방안 수립 등 실효성 있는 컨설팅 제공 등의 범정부적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국가차원의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할 경우에는 품질개선에 수반되는 예산절감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 마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공공의 특성이 반영된 품질관리 지침 및 가이드와 지속·반복적인 품질진단 및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2012년 2월 구축된 공공정보 품질관리지원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품질관리 지원사업, 품질관리 기술지원, 기술표준 개발 및 연구 등을 비롯해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전문기술 상시 지원을 통한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품질관리체계 확립 촉진시켜야 한다.
그동안 공공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선 2010년 공공정보 품질제고를 위한 기관의 공공데이터 품질실태 조사· 분석(ISP, 정보화전략계획)을 통해 공공부문의 데이터 품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범정부 차원의 공공부분 중요 DB의 품질개선 지원을 수행 중이다.
또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제 22조(공공데이터의 품질관리)를 규정했지만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확보와 지속적·예방적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선 데이터 품질관리 기술표준 정립(법·제도)도 선행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공공데이터의 적정한 품질수준 확보를 위한 제도적 조치사항을 보다 명확하게 규율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데이터 개방의 전제조건은 데이터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들은 수요자의 관점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사례에 대한 발굴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1) 데이터 개방의 전제조건 '데이터 품질'
"저성장 경제구조에선 공공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 입니다."
이는 데이터가 '자본'이나 '노동력'과 동등한 경제적 투입자본이 돼 새로운 원자재 역할을 수행하면서, 21세기에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원유가 될 것이란 데이터 예찬론이다.
박근혜 정부는 미국 오바마 2기의 열린 정부를 위한 '오픈데이터 정책'이나 유럽의 '오픈데이터 전략'처럼, 국내에서도 공공데이터를 온라인 창구를 통해 제공해 경제적 기회 증대 및 사회현안 해결에 활용한다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폈다.
지난해 10월 31일 공공데이터법(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데이터의 주제별 집합'인 데이터셋 공개는 법 시행 전 1330건에서 시행 후 9146(2014.8.21 기준)건으로 늘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누구나 앱 개발 등에 바로 활용 가능토록 하는 오픈API 개방도 243건에서 642건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개방되는 공공데이터가 확대되면서 활용률에 관심이 모아졌고,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정보의 정비와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 내부적으로 데이터 품질 진단·개선 활동이 필요하고, 데이터 관리체계를 수립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데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커졌다.
◇공공정보 신뢰성 확보하려면 품질관리부터= 그간 공공부문에서 축적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거나, 생산·유통되는 데이터의 일관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 데이터의 오류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1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품질 오류율은 5.19%로 민간평균 오류율 2.1%를 상회한다. 이는 국가정보화가 오랜 기간 양적 팽창에 치중해 축적된 DB의 품질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한 민간개발자는 "공공데이터에 대해 어떤 가치가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는지(WHAT), 어디에 있는지(WHERE), 어떤 절차를 통해 활용하면 되는지(HOW)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카탈로그시스템 등을 구축해 기반을 제공해줘야 한다"면서 "수요자인 국민과 민간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품질개선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 개발자 입장에서 개방된 공공데이터의 품질이 낮을 경우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개방 관점에서 주관기관의 주도의 개방 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당사자가 필요로 하는 개방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우선적으로 DB품질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공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한 전략= 공공기관의 데이터 개방 물결과 함께 데이터 특성에 적합한 데이터 품질관리체계, 표준화 방안 수립 등 실효성 있는 컨설팅 제공 등의 범정부적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국가차원의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할 경우에는 품질개선에 수반되는 예산절감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 마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공공의 특성이 반영된 품질관리 지침 및 가이드와 지속·반복적인 품질진단 및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2012년 2월 구축된 공공정보 품질관리지원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품질관리 지원사업, 품질관리 기술지원, 기술표준 개발 및 연구 등을 비롯해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전문기술 상시 지원을 통한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품질관리체계 확립 촉진시켜야 한다.
그동안 공공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선 2010년 공공정보 품질제고를 위한 기관의 공공데이터 품질실태 조사· 분석(ISP, 정보화전략계획)을 통해 공공부문의 데이터 품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범정부 차원의 공공부분 중요 DB의 품질개선 지원을 수행 중이다.
또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제 22조(공공데이터의 품질관리)를 규정했지만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확보와 지속적·예방적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선 데이터 품질관리 기술표준 정립(법·제도)도 선행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공공데이터의 적정한 품질수준 확보를 위한 제도적 조치사항을 보다 명확하게 규율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데이터 개방의 전제조건은 데이터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들은 수요자의 관점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사례에 대한 발굴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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