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열혈강호2'·한빛 '오디션3' 등 기존 대표작 중국 현지서비스 본격화 모바일게임 텐센트 통해 줄줄이 공략 국내 실적부진속 신작 흥행여부 관심
중견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한빛소프트,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중견 게임업체들이 기존 서비스 중인 대표작들을 줄줄이 중국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게임은 오는 25일까지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의 알파테스트를 현지에서 진행한다. 회사는 현지 게임사 17게임과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알파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2차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의 중국 성공이 절실한 입장이다. 기존 게임 실적 악화, 새 게임 흥행실패로 경영성과가 날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감축으로 상반기 중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신작 흥행 없이 흑자전환은 불가능해 보인다. 전작 '열혈강호'가 중국 게이머에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은 흥행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후속작 '열혈강호2'가 국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한빛소프트는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 온라인게임 '오디션3'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FC매니저 모바일 2014'는 최근 현지 안정화 테스트를 거쳤다. 9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텐센트의 현지 앱마켓 '응용보'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월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 현지 성과가 이어질 경우 본격적인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응용보 앱마켓 출시에 앞서 '중국판 카톡'으로 불리는 텐센트의 위챗 플랫폼을 경유할 수 있을지 여부가 흥행을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오디션3'은 전작 '오디션'의 배급사인 나인유, 신규 협력사 파라다이스네트워크를 통해 각각 서비스된다. '오디션' 시리즈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 티쓰리엔터의 출세작으로, 현지에선 '경무단' 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다만 '오디션3'가 한국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점이 역시 불안요소로 꼽힌다.
위메이드는 손자회사 아이오엔터의 '로스트사가'를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한다. '로스트사가'는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서비스명은 '왕패대결'로 정해졌다. 위메이드와 아이오엔터는 내심 이 게임이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된 동종장르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계보를 이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현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텐센트의 주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연속 흥행에도 온라인게임 수출에 주력하던 시기에 비해 경영성과가 나빠지고 있어 온라인게임의 중국 성공이 절실하다.
반면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 컴투스 등은 현지 진출을 통해 '화룡점정'을 꿈꾸고 있다. 게임빌은 최근 주력 모바일게임 '별이 되어라'의 현지 서비스를 텐센트를 통해 진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글로벌 히트작 빅2의 현지 구글마켓 출시를 진행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은 시장 냉각, 모바일게임은 경쟁 격화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인접한 최대 시장 중국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중견 게임업체들의 사활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21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한빛소프트,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중견 게임업체들이 기존 서비스 중인 대표작들을 줄줄이 중국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게임은 오는 25일까지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의 알파테스트를 현지에서 진행한다. 회사는 현지 게임사 17게임과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알파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2차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의 중국 성공이 절실한 입장이다. 기존 게임 실적 악화, 새 게임 흥행실패로 경영성과가 날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감축으로 상반기 중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신작 흥행 없이 흑자전환은 불가능해 보인다. 전작 '열혈강호'가 중국 게이머에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은 흥행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후속작 '열혈강호2'가 국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한빛소프트는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 온라인게임 '오디션3'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FC매니저 모바일 2014'는 최근 현지 안정화 테스트를 거쳤다. 9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텐센트의 현지 앱마켓 '응용보'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월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 현지 성과가 이어질 경우 본격적인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응용보 앱마켓 출시에 앞서 '중국판 카톡'으로 불리는 텐센트의 위챗 플랫폼을 경유할 수 있을지 여부가 흥행을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오디션3'은 전작 '오디션'의 배급사인 나인유, 신규 협력사 파라다이스네트워크를 통해 각각 서비스된다. '오디션' 시리즈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 티쓰리엔터의 출세작으로, 현지에선 '경무단' 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다만 '오디션3'가 한국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점이 역시 불안요소로 꼽힌다.
위메이드는 손자회사 아이오엔터의 '로스트사가'를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한다. '로스트사가'는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서비스명은 '왕패대결'로 정해졌다. 위메이드와 아이오엔터는 내심 이 게임이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된 동종장르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계보를 이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현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텐센트의 주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연속 흥행에도 온라인게임 수출에 주력하던 시기에 비해 경영성과가 나빠지고 있어 온라인게임의 중국 성공이 절실하다.
반면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 컴투스 등은 현지 진출을 통해 '화룡점정'을 꿈꾸고 있다. 게임빌은 최근 주력 모바일게임 '별이 되어라'의 현지 서비스를 텐센트를 통해 진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글로벌 히트작 빅2의 현지 구글마켓 출시를 진행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은 시장 냉각, 모바일게임은 경쟁 격화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인접한 최대 시장 중국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중견 게임업체들의 사활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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