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히트작 공습에 맞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사수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19일 구글 집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한국 계정의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 경쟁에서 국산 게임 유력작들의 순위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2위에 올라 국내 시장 1위 등극을 목전에 뒀던 핀란드의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4위로 하락했다. 대신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애니팡2’ 등 국산게임 트리오가 1, 2, 3위에 각각 올랐다. ‘블레이드’와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였던 ‘몬스터 길들이기’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애니팡2’도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사가’, ‘팜히어로사가’와 퍼즐게임 장르 경쟁에서 거듭 우위를 확인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작 출시로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모바일 게임 주류인 미국, 일본 시장보다 경쟁 강도가 더 높고, 개별 게임의 흥행주기도 짧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던 유명 게임사의 인기작도 좀체 발을 붙이지 못했다. 이미 외산게임에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한 PC 온라인게임 시장과 달리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점유율은 확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3’, ‘워크래프트3’ 등 외산게임 빅5의 국내 PC방 이용 점유율이 58%에 달하지만, 모바일게임은 10위권 내 진입했던 ‘캔디크러시사가’ 외에는 외산게임 진입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토종 모바일 게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영국의 게임사 킹닷컴이 카카오톡과 제휴해 모바일게임을 카톡 플랫폼에 입점시켜 점유율을 높였다. 슈퍼셀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월간 단위 마케팅 비용을 집행, ‘클래시오브클랜’을 매출 2위까지 끌어올렸다. 동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앱 마켓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이 게임들이 한국 시장마저 정복할 기세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의 순위 약진은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애니팡2’는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여름휴가 특수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글로벌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의 안방사수도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19일 구글 집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한국 계정의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 경쟁에서 국산 게임 유력작들의 순위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2위에 올라 국내 시장 1위 등극을 목전에 뒀던 핀란드의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4위로 하락했다. 대신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애니팡2’ 등 국산게임 트리오가 1, 2, 3위에 각각 올랐다. ‘블레이드’와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였던 ‘몬스터 길들이기’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애니팡2’도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사가’, ‘팜히어로사가’와 퍼즐게임 장르 경쟁에서 거듭 우위를 확인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작 출시로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모바일 게임 주류인 미국, 일본 시장보다 경쟁 강도가 더 높고, 개별 게임의 흥행주기도 짧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던 유명 게임사의 인기작도 좀체 발을 붙이지 못했다. 이미 외산게임에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한 PC 온라인게임 시장과 달리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점유율은 확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3’, ‘워크래프트3’ 등 외산게임 빅5의 국내 PC방 이용 점유율이 58%에 달하지만, 모바일게임은 10위권 내 진입했던 ‘캔디크러시사가’ 외에는 외산게임 진입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토종 모바일 게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영국의 게임사 킹닷컴이 카카오톡과 제휴해 모바일게임을 카톡 플랫폼에 입점시켜 점유율을 높였다. 슈퍼셀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월간 단위 마케팅 비용을 집행, ‘클래시오브클랜’을 매출 2위까지 끌어올렸다. 동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앱 마켓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이 게임들이 한국 시장마저 정복할 기세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의 순위 약진은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애니팡2’는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여름휴가 특수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글로벌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의 안방사수도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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