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카톡 계정 확대 대비…추가 보안시스템 구축돼야
키움증권이 카카오톡과 연계된 주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증권플러스(사진)를 통해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안성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소셜 트레이딩의 주식매매 채널 역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초기부터 보안 문제를 더욱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플러스를 통한 주식매매는 금융감독원의 총 8가지 보안 심사를 거쳤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과 관련해 서비스별 보안성 심의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중 키움증권의 증권플러스 주식매매는 '모바일 전자금융'의 적용을 받았다. 심의내용은 크게 △거래 당사자 인증 △거래 정보 기밀성 및 무결성 보장 △임의 대조폰 접속 차단 대책 △앱 위변조 방지 대책 △전자금융 서버 보호대책 △고객 단말기 보호대책 △가용성 확보 및 비상대책 △시스템 설치 장소에 대한 접근 통제 등 크게 8가지 항목이다. 이중 거래 당사자 인증 대책은 모바일의 특성상 분실, 도난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보안상의 문제가 특히 해결돼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키움증권 주식매매는 주식매매시 별도의 자사 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 카톡 아이디로 증권플러스를 이용하더라도 증권플러스 내에서 주식매매 체결이 이뤄질 때는 증권사의 별도 앱으로 연결해 증권사 아이디, 인증 절차 등을 거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톡과 연계한 앱이라는 특성은 있지만 주식매매 절차 자체는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다르지 않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카톡 연동 앱이라고 해서 주식 매매까지 카톡 계정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카톡 계정으로 증권플러스를 거쳐 다시 자사 앱에서 주식매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의 대조폰 접속 차단과 앱 위변조 방지 대책은 별도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 즉, PC로 치면 바이러스 차단 솔루션을 PC에 설치하는 것처럼 난독화, 위변조 등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사전에 탑재해 마켓(증권플러스)에 올리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8가지 보안성 심의 기준을 충족했고, 추가적으로 증권플러스 앱 진출을 준비하는 타 증권사도 같은 기준으로 통과가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보안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거래 당사자 인증은 향후 카톡 아이디 계정으로까지 주식매매가 확대될 경우 원점에서 보안성이 심사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별도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부분도 솔루션 해킹 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제 2차, 3차의 추가적인 보안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IT 관계자는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주요한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미이지만 증권업계에서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방식의 매매체결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안성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플러스를 통한 주식매매는 금융감독원의 총 8가지 보안 심사를 거쳤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과 관련해 서비스별 보안성 심의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중 키움증권의 증권플러스 주식매매는 '모바일 전자금융'의 적용을 받았다. 심의내용은 크게 △거래 당사자 인증 △거래 정보 기밀성 및 무결성 보장 △임의 대조폰 접속 차단 대책 △앱 위변조 방지 대책 △전자금융 서버 보호대책 △고객 단말기 보호대책 △가용성 확보 및 비상대책 △시스템 설치 장소에 대한 접근 통제 등 크게 8가지 항목이다. 이중 거래 당사자 인증 대책은 모바일의 특성상 분실, 도난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보안상의 문제가 특히 해결돼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키움증권 주식매매는 주식매매시 별도의 자사 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 카톡 아이디로 증권플러스를 이용하더라도 증권플러스 내에서 주식매매 체결이 이뤄질 때는 증권사의 별도 앱으로 연결해 증권사 아이디, 인증 절차 등을 거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톡과 연계한 앱이라는 특성은 있지만 주식매매 절차 자체는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다르지 않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카톡 연동 앱이라고 해서 주식 매매까지 카톡 계정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카톡 계정으로 증권플러스를 거쳐 다시 자사 앱에서 주식매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의 대조폰 접속 차단과 앱 위변조 방지 대책은 별도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 즉, PC로 치면 바이러스 차단 솔루션을 PC에 설치하는 것처럼 난독화, 위변조 등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사전에 탑재해 마켓(증권플러스)에 올리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8가지 보안성 심의 기준을 충족했고, 추가적으로 증권플러스 앱 진출을 준비하는 타 증권사도 같은 기준으로 통과가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보안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거래 당사자 인증은 향후 카톡 아이디 계정으로까지 주식매매가 확대될 경우 원점에서 보안성이 심사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별도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부분도 솔루션 해킹 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제 2차, 3차의 추가적인 보안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IT 관계자는 "보안성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주요한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미이지만 증권업계에서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방식의 매매체결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안성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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