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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B시장 양적 지속성장 했지만 속내 들여다보면…

DBMS 등 핵심부문 외산 90% 독차지
국내기업 매출 수년째 100억대
DB업체 육성 정책적 지원 필요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4-08-12 19:10
[2014년 08월 13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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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B시장 양적 지속성장 했지만 속내 들여다보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양적으로 큰 성장을 했으나, 핵심 부문은 여전히 외국계 기업이 독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DB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DB업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서강수) '2014 데이터베이스 백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DB시장은 11조6517억원으로 2012년(10조8383억원)에 비해 7.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8조2514억원) 대비 41.2% 증가한 수치며, 금액은 3조 4003억원 증가한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도 9%로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DB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IT가 생활과 업무 전 영역에서 작용하고,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정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은 업무처리와 관련된 핵심 정보 이외에도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관련 정보도 수집하고 있어 DB의 절대적인 양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DB시장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지만, 속내는 여전히 외국계 기업이 독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DB시장은 DB구축(4조9328억원)과 DB서비스 (5조1369억원)시장이 전체 DB 시장의 86.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DB업체 중에도 DB 구축이나 DB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10% 이하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은 DB보안, KMS 부문에서는 9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DB모니터링과 데이터 검색 수집, DB통합 부문에서도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해당 부문 국내 기업들은 매출은 수년째 100억원 전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B의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는 DBMS, 마스터데이터 관리, DB백업·복구 부문의 외국계 기업의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일부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지만, 고부가가치 산업 부문은 외국계 업체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DB업계에서는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기술력 차이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내 DB업체들에 대한 편견도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한 DB KMS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 SW업체 지원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선호하는 것은 외국계 기업 솔루션"이라며 "기업들도 국내 제품과 기술적인 차이가 없는 부분까지 오라클이나 SAP 등 외국계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고착화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 DB업체들은 해외 DB업체들도 초기 자국 내 정부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 DB업체들에게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DB업체 관계자는 "우선 국내 DB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외국계 기업과 동등한 대우만 해줘도 국내 DB업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사업 제안서에서 국내외 업체 간 차별을 없애고, 외국계 기업에게는 높게 책정하고, 국내 업체는 낮게 책정하고 있는 유지보수요율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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