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이전에 뇌졸증과 연관성 커... 국내 역학조사
40대 중반 이전 뇌졸중은 흡연 및 음주 연관성이 더 크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신성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응급의학과)와 신상도 서울대병원 교수(응급의학과)팀은 2007년 11월부터 2009년 10월 사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전국 29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2만5818명을 15세 이상 45세 이하 젊은 층과 46세 이상으로 나눠 발병 원인과 치료 예후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환자 중 45세 이하는 5.5%인 1431명이었다. 특히 46세 이상 환자그룹에서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 비율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았지만, 흡연과 음주 비율은 젊은 층에서 훨씬 높았다.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환자가 젊은층의 57%, 46세 이상 그룹의 40%로 나타났다. 특히 뇌경색으로 병원에 옮겨질 당시 흡연자 비율은 젊은층이 48%로 46세 이상 그룹(25%)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음주도 젊은층의 53.1%가 평소 즐긴 것으로 집계됐지만 46세 이상 그룹에서는 29.7%에 그쳤다. 뇌경색 발생 전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뇌경색’ 비율도 젊은층이 80%로 46세 이상 그룹(67.8%)보다 높았다.
치료 중 사망률은 젊은층(1.1%)이 46세 이상 그룹(3.1%)보다 낮았으며, 치료 예후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 최근호에 실렸다.
조신성 교수는 “젊은층의 과도한 흡연과 음주가 뇌졸중 발생의 연관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국내 젊은 연령층의 뇌졸중 발생빈도도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뇌졸중 예방 차원에서라도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조신성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응급의학과)와 신상도 서울대병원 교수(응급의학과)팀은 2007년 11월부터 2009년 10월 사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전국 29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2만5818명을 15세 이상 45세 이하 젊은 층과 46세 이상으로 나눠 발병 원인과 치료 예후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환자 중 45세 이하는 5.5%인 1431명이었다. 특히 46세 이상 환자그룹에서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 비율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았지만, 흡연과 음주 비율은 젊은 층에서 훨씬 높았다.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환자가 젊은층의 57%, 46세 이상 그룹의 40%로 나타났다. 특히 뇌경색으로 병원에 옮겨질 당시 흡연자 비율은 젊은층이 48%로 46세 이상 그룹(25%)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음주도 젊은층의 53.1%가 평소 즐긴 것으로 집계됐지만 46세 이상 그룹에서는 29.7%에 그쳤다. 뇌경색 발생 전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뇌경색’ 비율도 젊은층이 80%로 46세 이상 그룹(67.8%)보다 높았다.
치료 중 사망률은 젊은층(1.1%)이 46세 이상 그룹(3.1%)보다 낮았으며, 치료 예후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 최근호에 실렸다.
조신성 교수는 “젊은층의 과도한 흡연과 음주가 뇌졸중 발생의 연관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국내 젊은 연령층의 뇌졸중 발생빈도도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뇌졸중 예방 차원에서라도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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