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메일 훔쳐보기..검열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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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또 한 번 이메일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휴스턴에 거주하던 40대 한 남성이 아동 음란 사진을 메일 계정을 통해 유포하려던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수사 당국에 신고했다. 구글 신고를 받은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EMEC)는 이 사건을 휴스턴메트로아동인터넷범죄 수사반에 넘겼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구글이 이 남성의 이메일에서 음란 사진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동 음란 이미지를 찾아내는 ‘해싱 기술(hashing technology)’를 이용한 것인데, 이 기술이 이메일 검열에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기술은 공개된 카페나 블로그 등 웹에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미 지난 4월 서비스 약관을 수정하고 이메일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구글이 이메일 자동 검열로 해당 내용들을 정부 당국 등에 공개함에 따라 이메일 검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구글은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자동 검색이며,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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