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고객유치 경쟁 '점화'
저물어가는 유닉스 시장 대신 x86서버 주도권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HP가 지난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인 '드래곤호크'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x86서버 시장에서 유닉스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하나의 서버에서 유닉스와 x86서버 운영체제(O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드래곤호크' 의 첫 번째 버전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두 번째 버전인 범용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유닉스 고객의 x86서버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호크는 지난 2011년 HP가 유닉스 서버와 x86서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가용성과 안정성이라는 유닉스 서버의 장점과 개방성이라는 x86서버 강점이 합쳐져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내달 중순 출시될 '드래곤호크 1.0'은 SAP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SAP HANA'를 탑재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차기 버전인 '드래곤호크 1.1'은 범용 제품으로 올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HP는 이 제품을 유닉스 서버를 새롭게 도입하려는 고객보다는 x86서버로 이전을 고민하는 유닉스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유닉스 서버 시장이 저물어가고 있지만 가용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x86서버를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있어 드래곤호크가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영웅 한국HP 서버사업부 상무는 "드래곤호크는 기존 유닉스 서버가 제공하는 가용성과 안정성에다 x86서버의 개방성, 가격효율성까지 제공하면서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며 "시장 상황이 x86서버가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다운사이징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x86 서버시장에서는 이탈하고 있는 유닉스 고객 잡기에 더욱 속력을 낼 전망이다.
한국HP 뿐만 아니라 한국IBM 역시 유닉스 서버 프로세서인 '파워'에 리눅스 지원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탈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만 보더라도 국내 유닉스 서버시장은 전년대비 17%나 하락하면서 최근 3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며 "서버업체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닉스 고객을 x86서버로 이전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이를 도와주는 제품도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지난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하나의 서버에서 유닉스와 x86서버 운영체제(O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드래곤호크' 의 첫 번째 버전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두 번째 버전인 범용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유닉스 고객의 x86서버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호크는 지난 2011년 HP가 유닉스 서버와 x86서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가용성과 안정성이라는 유닉스 서버의 장점과 개방성이라는 x86서버 강점이 합쳐져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내달 중순 출시될 '드래곤호크 1.0'은 SAP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SAP HANA'를 탑재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차기 버전인 '드래곤호크 1.1'은 범용 제품으로 올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HP는 이 제품을 유닉스 서버를 새롭게 도입하려는 고객보다는 x86서버로 이전을 고민하는 유닉스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유닉스 서버 시장이 저물어가고 있지만 가용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x86서버를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있어 드래곤호크가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영웅 한국HP 서버사업부 상무는 "드래곤호크는 기존 유닉스 서버가 제공하는 가용성과 안정성에다 x86서버의 개방성, 가격효율성까지 제공하면서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며 "시장 상황이 x86서버가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다운사이징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x86 서버시장에서는 이탈하고 있는 유닉스 고객 잡기에 더욱 속력을 낼 전망이다.
한국HP 뿐만 아니라 한국IBM 역시 유닉스 서버 프로세서인 '파워'에 리눅스 지원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탈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만 보더라도 국내 유닉스 서버시장은 전년대비 17%나 하락하면서 최근 3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며 "서버업체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닉스 고객을 x86서버로 이전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이를 도와주는 제품도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