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는 융합산업에 필수적 국가 경쟁력의 원천
개발자들의 미래 보장되고 우대받는 환경 구축 필요
창의력 발휘할 수 있는 SW교육 인프라 마련해야
개발자들의 미래 보장되고 우대받는 환경 구축 필요
창의력 발휘할 수 있는 SW교육 인프라 마련해야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컴퓨터적 사고를 기본 소양으로 갖출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고급인재 양성에도 힘써야하며 우리도 소프트웨어 전공교육을 강화해서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인문·사회·예술계와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한 산업혁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과목이 초·중·고 정규 과목으로 지정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이로써 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중학교는 2015년 입학생부터 정규교육과정으로 소프트웨어 과목을 배우게 된다. 교육 내용은 소프트웨어 툴을 활용한 프로그래밍 이해 및 알고리즘, 프로그램 제작,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등이며, 상세한 교과목과 수업시수, 교육 내용 등은 공론화를 거쳐 9월 중 발표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가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로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융합산업에 필수적이고 국가 경쟁력 원천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경제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 의료, 스마트 자동차, 금융, 지능형 로봇, 무인 항공기, 스마트 선박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은 소프트웨어가 좌우할 것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소프트웨어는 다른 학문, 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로 수학, 국어, 영어 같이 어릴 때부터 철저히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의 IT 융합산업 경쟁력은 낮은 편이다. OECD 조사결과 한국은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이 조사대상 19개국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2014년 한국경제신문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85.2%에 달했지만 IT 분야를 제외한 실제 융합산업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아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비율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둘째로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인정받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미래가 보장되고 우대받는 사회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하도급 중심, 인건비 중심의 소프트웨어 산업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질에 의해 평가 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개발단가 인상 등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제값주기 정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런 노력이 민간 분야로 확산되어 소프트웨어에 들인 창의성과 노력이 온전히 보상 받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낮 밤으로 일하는 기피하는 노동집약적인 직업이 아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꿈의 직업이 되어 최고의 인재들이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처우가 더욱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아가야 하겠다. 수많은 이공계 인재들이 의료계를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서 선진국 같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제대로 대우 받고 성공적인 경우가 많이 생겨서 사회적인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고급인재가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이 보장되어 함부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
셋째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야한다. 영국, 이스라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는 외국어보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이미 초·중등 전 과정에 걸쳐 컴퓨팅 교과를 필수로 가르치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프로그래밍 교육 열풍이 불고 있어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이 후원하고 있는 무료 사이트 Code.org 회원 수가 37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은 선진국들의 추세를 보아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향후 소프트웨어 교육은 아이디어 제시, 토론, 협업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와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이를 시험을 통해 단순히 평가하는 식의 교육은 곤란하다. 학생들이 직접 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을 실시하고, 좀 더 복잡한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 등 기본을 배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초·중등학교에서 부터 수업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어려서부터 흥미를 느끼게 하여야 한다. 이에 대비해 우수 교원 확보 및 실습을 위한 교과목 및 교육환경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정부 및 관련기관은 소프트웨어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하고 외쳐 왔지만 형식적이고 외침에 지나지 않았다. 원론적으로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사회적 변화 없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는 이룩할 수 없다.
유승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 교수
첫째로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융합산업에 필수적이고 국가 경쟁력 원천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경제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 의료, 스마트 자동차, 금융, 지능형 로봇, 무인 항공기, 스마트 선박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은 소프트웨어가 좌우할 것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소프트웨어는 다른 학문, 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로 수학, 국어, 영어 같이 어릴 때부터 철저히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의 IT 융합산업 경쟁력은 낮은 편이다. OECD 조사결과 한국은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이 조사대상 19개국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2014년 한국경제신문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85.2%에 달했지만 IT 분야를 제외한 실제 융합산업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아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비율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둘째로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인정받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미래가 보장되고 우대받는 사회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하도급 중심, 인건비 중심의 소프트웨어 산업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질에 의해 평가 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개발단가 인상 등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제값주기 정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런 노력이 민간 분야로 확산되어 소프트웨어에 들인 창의성과 노력이 온전히 보상 받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낮 밤으로 일하는 기피하는 노동집약적인 직업이 아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꿈의 직업이 되어 최고의 인재들이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처우가 더욱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아가야 하겠다. 수많은 이공계 인재들이 의료계를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서 선진국 같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제대로 대우 받고 성공적인 경우가 많이 생겨서 사회적인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고급인재가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이 보장되어 함부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
셋째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야한다. 영국, 이스라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는 외국어보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이미 초·중등 전 과정에 걸쳐 컴퓨팅 교과를 필수로 가르치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프로그래밍 교육 열풍이 불고 있어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이 후원하고 있는 무료 사이트 Code.org 회원 수가 37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은 선진국들의 추세를 보아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향후 소프트웨어 교육은 아이디어 제시, 토론, 협업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와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이를 시험을 통해 단순히 평가하는 식의 교육은 곤란하다. 학생들이 직접 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을 실시하고, 좀 더 복잡한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 등 기본을 배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초·중등학교에서 부터 수업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어려서부터 흥미를 느끼게 하여야 한다. 이에 대비해 우수 교원 확보 및 실습을 위한 교과목 및 교육환경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정부 및 관련기관은 소프트웨어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하고 외쳐 왔지만 형식적이고 외침에 지나지 않았다. 원론적으로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사회적 변화 없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는 이룩할 수 없다.
유승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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