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은 네트워킹 영역의 큰 물줄기 바꾸는 역할 다양한 프로젝트 통해 국내 생태계 공고히 해야 기술력 확보와 수출로 선순환 구조 만들 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킹 패러다임이 한국에 소개된 지도 벌써 2년 여의 세월이 흘렀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네트워킹 산업은 어떠한 새로운 기술에도 도전 받지 않은 채 정체됐었다. 그런 네트워킹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기술로 평가되는 기술이 바로 SDN이었다. 한국 내에서는 여전히 얼리 어댑터들의 영역, 혹은 선행기술의 영역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네트워크 기술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상용화로의 이행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어 줄 이 신산업에서의 기술격차가 2년전만 해도 미국, 일본등에 비해 한국의 수준이 그리 많이 뒤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이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기술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최근 들어 많이 언급되는 문제점 중 하나는 실제 구축 프로젝트의 부족함으로 인한 기술개발 여력의 한계이다. 국내 SDN산업은 조기에 시장의 가능성을 인지한 중소기업들 및 벤처기업들에 의해 선도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이 안정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기업 및 통신사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한 경험 축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네트워킹 판도를 바꿀만한 파괴력을 지닌 거대한 잠재시장은 그 잠재력에 비례한 만큼의 초기투자와 끈기있는 도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정부주도하의 시범사업 및 연구개발 과제가 있긴 했지만, 상용화 될 수 있는 실제기술이라기 보다는 초기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선행개발 용도라는 것도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 기술개발 후 수요처 도입을 통해 상용화 및 시장확산까지 이르는 일원화된 프로세스의 축적은 연구실내에서의 토론과 고민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실제 시장에서의 격렬한 투쟁의 산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SDN 세계시장은 2년 전의 초기논의에서 많이 성장하여, 다양한 구축사례를 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구글의 경우 이미 자사의 데이터센터 내외를 아우르는 일원화된 SDN 시스템을 개발 후 구축 완료하였고, 페이스북과 아마존, NTT, 버라이즌등의 대형 데이터센터 및 서비스사업자들도 네트워크 가상화, 오픈네트워킹, 가상 가입자망 등 다양한 구축성공사례들을 앞다투어 내어놓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기술력을 입증한 많은 중소벤처기업들 역시 세계시장에서의 선점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기술투자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이를 통해 대기업 및 통신사들과 함께 안정적 시장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여건의 격차는 기술개발역량의 격차로 직결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판도변화를 통한 시장성장의 기회를 목전에 둔 한국 네트워킹 산업이 시급히 전열을 정비하여야 하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구실을 벗어난 시장에서의 경험축적, 그리고 이를 통한 튼튼한 시장생태계의 확보인 것이다.
SDN은 틈새시장에서의 반짝상품이 아닌 네트워킹 핵심영역의 물줄기를 바꾸는 긴 호흡의 큰 변화이다. SDN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에서도 SDN을 통한 단기성 성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비용절감과 서비스 민첩성등을 고려하여 근본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국내기술들이 결국 서비스사업자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양분이 되고, 이것이 다시 국내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확보 및 해외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기술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최근 들어 많이 언급되는 문제점 중 하나는 실제 구축 프로젝트의 부족함으로 인한 기술개발 여력의 한계이다. 국내 SDN산업은 조기에 시장의 가능성을 인지한 중소기업들 및 벤처기업들에 의해 선도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이 안정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기업 및 통신사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한 경험 축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네트워킹 판도를 바꿀만한 파괴력을 지닌 거대한 잠재시장은 그 잠재력에 비례한 만큼의 초기투자와 끈기있는 도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정부주도하의 시범사업 및 연구개발 과제가 있긴 했지만, 상용화 될 수 있는 실제기술이라기 보다는 초기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선행개발 용도라는 것도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 기술개발 후 수요처 도입을 통해 상용화 및 시장확산까지 이르는 일원화된 프로세스의 축적은 연구실내에서의 토론과 고민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실제 시장에서의 격렬한 투쟁의 산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SDN 세계시장은 2년 전의 초기논의에서 많이 성장하여, 다양한 구축사례를 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구글의 경우 이미 자사의 데이터센터 내외를 아우르는 일원화된 SDN 시스템을 개발 후 구축 완료하였고, 페이스북과 아마존, NTT, 버라이즌등의 대형 데이터센터 및 서비스사업자들도 네트워크 가상화, 오픈네트워킹, 가상 가입자망 등 다양한 구축성공사례들을 앞다투어 내어놓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기술력을 입증한 많은 중소벤처기업들 역시 세계시장에서의 선점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기술투자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이를 통해 대기업 및 통신사들과 함께 안정적 시장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여건의 격차는 기술개발역량의 격차로 직결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판도변화를 통한 시장성장의 기회를 목전에 둔 한국 네트워킹 산업이 시급히 전열을 정비하여야 하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구실을 벗어난 시장에서의 경험축적, 그리고 이를 통한 튼튼한 시장생태계의 확보인 것이다.
SDN은 틈새시장에서의 반짝상품이 아닌 네트워킹 핵심영역의 물줄기를 바꾸는 긴 호흡의 큰 변화이다. SDN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에서도 SDN을 통한 단기성 성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비용절감과 서비스 민첩성등을 고려하여 근본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국내기술들이 결국 서비스사업자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양분이 되고, 이것이 다시 국내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확보 및 해외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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