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수직계열화 한화에 삼성 글로벌 프로젝트 공세
삼성·LG·롯데 등 대거 참여 '스마트그리드' 경쟁 치열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등 기술개발·생산확대 '총력전'
삼성·LG·롯데 등 대거 참여 '스마트그리드' 경쟁 치열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등 기술개발·생산확대 '총력전'
■10대그룹 에너지 신사업
현재 자산 순위 상위 10대 그룹은 태양광, 2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를 공통으로 꼽고 있다. 현재 투자 중인 에너지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집중 육성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간 에너지 '격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한화가 수직계열화를 이뤄 해외 시장로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글로벌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의 경우, 계열사를 통해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에서 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 셀(한화큐셀·한화솔라원), 모듈(한화큐셀·한화솔라원), 발전(한화큐셀·한화솔라원)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러한 점을 무기로 동남아 등 신흥국은 물로 일본, 유럽 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대 규모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개발사업인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삼성물산을 통해 태양광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타리오 프로젝트 2단계로 삼성물산 캐나다 현지법인이 현지 투자업체와 PF를 체결하고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킹스톤 태양광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 LG, GS가 경합 중이다. 삼성정밀화학이 오는 8월 초부터는 울산에 2차전지 소재 양극활물질 공장을 본격가동하는 등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LG화학은 중국 내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의 중대형 2차전지 공장 설립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착공 이래 LG그룹의 최대 한중 프로젝트다. GS그룹도 양극화 물질을 만드는 방계 회사, 코스모그룹을 GS에너지가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GS는 2차전지 사업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이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은 삼성SDS와 삼성물산을 통해 '스마트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를 개발·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의 하나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대규모 ESS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 LG는 전자-화학-통신-IT서비스-건설 계열사들을 동원해 컨소시엄 구성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ESS와 EMS 기능을 하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LG화학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인 익산 사업장과 설비를 구축 중인 오창 사업장의 ESS를 이달 중 모두 본격가동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63빌딩에 시범적용한 후 상용화한 한화S&C, 자체 개발한 BEMS를 초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수퍼타워에 구축하는 롯데정보통신도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포스코, LG가 연료전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삼성과 SK가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한화와 한진이 집단에너지산업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밖에 GS는 LNG 직수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인 SK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출범하는 선택을 했다. 10대 그룹 밖의 두산은 최근 연료전지 분야 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을 연달이 인수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현재 자산 순위 상위 10대 그룹은 태양광, 2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를 공통으로 꼽고 있다. 현재 투자 중인 에너지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집중 육성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간 에너지 '격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한화가 수직계열화를 이뤄 해외 시장로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글로벌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의 경우, 계열사를 통해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에서 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 셀(한화큐셀·한화솔라원), 모듈(한화큐셀·한화솔라원), 발전(한화큐셀·한화솔라원)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러한 점을 무기로 동남아 등 신흥국은 물로 일본, 유럽 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대 규모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개발사업인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삼성물산을 통해 태양광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타리오 프로젝트 2단계로 삼성물산 캐나다 현지법인이 현지 투자업체와 PF를 체결하고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킹스톤 태양광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 LG, GS가 경합 중이다. 삼성정밀화학이 오는 8월 초부터는 울산에 2차전지 소재 양극활물질 공장을 본격가동하는 등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LG화학은 중국 내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의 중대형 2차전지 공장 설립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착공 이래 LG그룹의 최대 한중 프로젝트다. GS그룹도 양극화 물질을 만드는 방계 회사, 코스모그룹을 GS에너지가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GS는 2차전지 사업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이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은 삼성SDS와 삼성물산을 통해 '스마트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를 개발·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의 하나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대규모 ESS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 LG는 전자-화학-통신-IT서비스-건설 계열사들을 동원해 컨소시엄 구성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ESS와 EMS 기능을 하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LG화학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인 익산 사업장과 설비를 구축 중인 오창 사업장의 ESS를 이달 중 모두 본격가동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63빌딩에 시범적용한 후 상용화한 한화S&C, 자체 개발한 BEMS를 초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수퍼타워에 구축하는 롯데정보통신도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포스코, LG가 연료전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삼성과 SK가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한화와 한진이 집단에너지산업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밖에 GS는 LNG 직수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인 SK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출범하는 선택을 했다. 10대 그룹 밖의 두산은 최근 연료전지 분야 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을 연달이 인수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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