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5조3746억-영업익 6062억 `깜짝실적`…하반기도 호조세 전망
LG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15조3746억원, 연결영업이익 60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15조5250억원, 영업이익 529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09년 3분기8500억원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LG전자 2분기 깜짝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였다. MC사업본부는 2013년 3분기 7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소폭 흑자'보다 훨씬 많은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LG전자측은 "전략 스마트폰 G3 및 L시리즈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14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북미 등에서 G3의 본격적인 출시와 더불어 보급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의 하방전개, L시리즈3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TV, 가전, 에어컨 등 기존 사업본부도 선방하면서 LG전자 2분기 실적을 받쳐줬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TV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5조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1545억원을 나타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6350억원, 영업이익은 1642억원이었다.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LG전자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1조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8288억원 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2013년 연간 누적 영업이익이 1조284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15조3746억원, 연결영업이익 60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15조5250억원, 영업이익 529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09년 3분기8500억원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LG전자 2분기 깜짝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였다. MC사업본부는 2013년 3분기 7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소폭 흑자'보다 훨씬 많은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LG전자측은 "전략 스마트폰 G3 및 L시리즈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14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북미 등에서 G3의 본격적인 출시와 더불어 보급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의 하방전개, L시리즈3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TV, 가전, 에어컨 등 기존 사업본부도 선방하면서 LG전자 2분기 실적을 받쳐줬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TV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5조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1545억원을 나타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6350억원, 영업이익은 1642억원이었다.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LG전자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1조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8288억원 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2013년 연간 누적 영업이익이 1조284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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