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각급 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를 의무적으로 교육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SW 중심 사회 실현 전략보고회'를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내세운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된 것이다.
현 정부는 집권 1년 차인 지난해 SW 혁신전략을 통해 국내 SW 산업의 체질개선을 꾀했다면, 이번에는 우리 사회를 SW 사회로 체질개선을 시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보고회 내용의 핵심은 SW 교육의 의무화다. 그동안 다른 교과목과의 형평성, 실효성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넘어 SW 교육을 통해 청소년부터 SW적인 사고를 갖게 만들어 SW 국가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초·중학교 입학생부터 SW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2018년에는 고등학교의 정식 교과목에 SW를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1년 이후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SW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에 SW 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해 교육 현장에 배포하고, 초·중·고교에서의 SW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자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130여개 학교를 SW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가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세계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교육에 SW를 반영시켜 SW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SW 교육 강화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영국이나 미국 등은 물론 중국 등도 국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SW 교육 의무화는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기존 정보 교과를 단순히 SW 교과로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특히, 지금 접근하는 것처럼 SW 코딩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SW 중심 사회로 체질 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청소년들이 SW를 접촉할 기회야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또 하나의 과목이 늘어나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자칫 심각한 사회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SW 코딩 등 기능 중심으로 SW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사고를 SW적으로 바꾸는 체계적인 SW 교육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다. 자칫 수능을 준비하는 SW 학원만 난립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SW가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는 SW 의무 교육은 단순 SW 기능인만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그 역할은 이미 중국이나 인도에서 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경쟁력이 없다. 정부의 SW 교육 정책이 SW 기능인이 아니라 SW 기술자, SW 기획자를 키워낼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현 정부는 집권 1년 차인 지난해 SW 혁신전략을 통해 국내 SW 산업의 체질개선을 꾀했다면, 이번에는 우리 사회를 SW 사회로 체질개선을 시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보고회 내용의 핵심은 SW 교육의 의무화다. 그동안 다른 교과목과의 형평성, 실효성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넘어 SW 교육을 통해 청소년부터 SW적인 사고를 갖게 만들어 SW 국가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초·중학교 입학생부터 SW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2018년에는 고등학교의 정식 교과목에 SW를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1년 이후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SW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에 SW 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해 교육 현장에 배포하고, 초·중·고교에서의 SW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자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130여개 학교를 SW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가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세계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교육에 SW를 반영시켜 SW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SW 교육 강화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영국이나 미국 등은 물론 중국 등도 국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SW 교육 의무화는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기존 정보 교과를 단순히 SW 교과로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특히, 지금 접근하는 것처럼 SW 코딩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SW 중심 사회로 체질 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청소년들이 SW를 접촉할 기회야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또 하나의 과목이 늘어나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자칫 심각한 사회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SW 코딩 등 기능 중심으로 SW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사고를 SW적으로 바꾸는 체계적인 SW 교육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다. 자칫 수능을 준비하는 SW 학원만 난립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SW가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는 SW 의무 교육은 단순 SW 기능인만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그 역할은 이미 중국이나 인도에서 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경쟁력이 없다. 정부의 SW 교육 정책이 SW 기능인이 아니라 SW 기술자, SW 기획자를 키워낼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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