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사수’는 옛말… IPTV가 바꾼 시청패턴

주문형비디오(VOD) 매년 두자릿수 성장… 새 유통플랫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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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의 전신 격인 TV포털 서비스가 시작된 지 24일로 만 8년을 맞는다. IPTV가 도입된 지 올해로 6년째다.

그 동안 지상파 본방송을 챙겨보는 속칭 '본방사수'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대신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IPTV 유통을 겨냥해 제작되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도 속속 나오고 있을 정도로 IPTV가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24일 하나로텔레콤이 하나TV(현 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며 TV포털 시대를 열었다. 앞서 2004년 6월부터 VOD서비스인 '홈엔'을 제공 중이던 KT도 2006년 9월 메가패스TV(현 올레tv)를 시작하며 TV포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LG데이콤 역시 2007년 12월 마이LGtv(현 LG유플러스 U+TV)를 시작했다.

현재와 같은 IPTV가 도입된 것은 IPTV법이 만들어진 후인 지난 2008년이다. 2008년 11월 KT가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고, 이듬해인 2009년 1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역시 실시간 방송 제공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IPTV 시대를 열었다. 서비스명도 변했다. 메가패스TV는 메가TV, 쿡TV 등을 거쳐 올레tv로, 하나TV는 브로드앤TV를 거쳐 Btv가 됐다. 마이LGtv는 2010년 LG 3사 합병에 따라 U+TV로 이름을 바꿨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IPTV의 성장에 따라 덩치가 커진 VOD 시장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온라인 부가시장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676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 2009년의 888억원에 비하면 3배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디지털 온라인 시장에서 IPTV가 차지한 비율은 65%에 이른다. 아예 VOD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도 나왔다. 성인 애니메이션 '발광하는 현대사'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IPTV와 디지털 케이블TV VOD 서비스만 시작했다. IPTV 사업자의 VOD 매출 역시 매년 50%씩 증가하는 추세다.

IPTV업계 관계자는 "VOD 활성화로 본방사수라는 말이 없어지고 불법 다운로드도 줄었다"며 "영화 최신 개봉작의 경우, IPTV VOD로 발생하는 수익이 많으니까 아예 IPTV를 겨냥해 제작하는 영화도 생겼다"고 말했다.

스마트미디어가 확산함에 따라 IPTV는 모바일로도 넘어왔다.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료가입자 수도 약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레tv모바일의 유료 가입자수는 110만명, Btv모바일은 180만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모바일 IPTV서비스인 U+HDTV의 총 가입자 수(615만명)만 밝힐 뿐 유료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IPTV 업계는 연내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IPTV3사의 가입자 수는 976만명으로,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상태다. 6월 말 기준 KT 올레tv 가입자 수는 540만명, SK브로드밴드 Btv 가입자는 240만명, LG유플러스 U+TV 가입자는 196만명이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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