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간담회서 밝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아직 2분기 경제성장률 집계가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조정을 언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22일 오전 한은 본점에서 진행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것을 감안해 판단하라"고 잘라 말했다.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지난 21일 최경환 경지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직후 기재부와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총재는 "취임할 때부터 그렇게 얘기했고 전임 총재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휴가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내수 진작 차원뿐 아니라 휴가를 충분히 써야 지친 몸을 치유할 수 있고, 업무효율도 증가한다"며 "한은 직원들에게도 일주일씩 휴가를 쓰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이후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이 늦어지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일부 참석자는 기업 활동 규제가 투자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경·노동·의료분야 등에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내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재정의 자원배분, 소득분배 역할과 함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아직 2분기 경제성장률 집계가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조정을 언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22일 오전 한은 본점에서 진행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것을 감안해 판단하라"고 잘라 말했다.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지난 21일 최경환 경지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직후 기재부와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총재는 "취임할 때부터 그렇게 얘기했고 전임 총재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휴가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내수 진작 차원뿐 아니라 휴가를 충분히 써야 지친 몸을 치유할 수 있고, 업무효율도 증가한다"며 "한은 직원들에게도 일주일씩 휴가를 쓰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이후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이 늦어지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일부 참석자는 기업 활동 규제가 투자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경·노동·의료분야 등에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내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재정의 자원배분, 소득분배 역할과 함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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