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차 순정부품 고품질생산 `구슬땀`
대체부품 차별화 위해 `품질 향상`ㆍ`신속 공급` 주력
소품종 다량생산 시스템 고도화…전국 유통망 구축도
대체부품 차별화 위해 `품질 향상`ㆍ`신속 공급` 주력
소품종 다량생산 시스템 고도화…전국 유통망 구축도
“고령차 순정부품도 문제없이 공급한다.”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파텍스 공장. 지난 17일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6만2713평 규모의 공장에서는 단종된 현대차 베르나의 후드(hood) 프레스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대파텍스는 현대기아차 단산(단종) 차종의 패널(외부 철판) 순정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2005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초기 자본금 400억원의 56%, 31%, 13%를 각각 분담해 설립했다. 현대기아자동차 AS 부품의 책임공급자인 현대모비스가 재고로 보유하기에 한계가 있는 패널 등의 부품들을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제작할 수 있도록 패널 부품전문 생산기지를 만든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현대파텍스 공장은 대체부품과 차별화를 위한 품질향상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 대체부품 성능·품질 인증제가 시행되면 현대모비스는 부품 시장에서 대체부품 생산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순정 부품 대신 인증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성능·품질인증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외 순정부품 판매 매출은 6조2000억원. 현대모비스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대파텍스가 그만큼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현대파텍스는 중소규모의 대체부품 생산업체들이 구축하기 어려운 소품종 다량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해 단산 차종 부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또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공급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현대모비스와 연계를 강화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방식의 도·포장 라인 등이 배치돼 있었다. 1차 제품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생산하는 일관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는 순정부품이기에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의 전산시스템과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현대파텍스는 해당 차종의 금형틀을 찾아 라인에 올린다. 이후 한 개의 프레스-차체-도장-포장의 전 과정을 거친 후 완성제품이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체부품인증제 시행을 계기로 대체부품 시장이 성장하면 그만큼 우리의 순정부품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현대모비스 물류센터- 현대파텍스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아무리 오래된 차종의 부품이라도 고객이 원할 때 고품질의 제품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되는 순정부품은 연간 200만~220만개며, 이는 현대파텍스 공장의 최대생산능력(400만개)의 50~55% 수준에 해당한다. 앞으로 현대파텍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다 단산된 차종의 금형을 이관하는 작업에 속도를 냄으로써 최대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물량의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파텍스 공장. 지난 17일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6만2713평 규모의 공장에서는 단종된 현대차 베르나의 후드(hood) 프레스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대파텍스는 현대기아차 단산(단종) 차종의 패널(외부 철판) 순정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2005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초기 자본금 400억원의 56%, 31%, 13%를 각각 분담해 설립했다. 현대기아자동차 AS 부품의 책임공급자인 현대모비스가 재고로 보유하기에 한계가 있는 패널 등의 부품들을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제작할 수 있도록 패널 부품전문 생산기지를 만든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현대파텍스 공장은 대체부품과 차별화를 위한 품질향상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 대체부품 성능·품질 인증제가 시행되면 현대모비스는 부품 시장에서 대체부품 생산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순정 부품 대신 인증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성능·품질인증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외 순정부품 판매 매출은 6조2000억원. 현대모비스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대파텍스가 그만큼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현대파텍스는 중소규모의 대체부품 생산업체들이 구축하기 어려운 소품종 다량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해 단산 차종 부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또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공급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현대모비스와 연계를 강화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방식의 도·포장 라인 등이 배치돼 있었다. 1차 제품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생산하는 일관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는 순정부품이기에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의 전산시스템과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현대파텍스는 해당 차종의 금형틀을 찾아 라인에 올린다. 이후 한 개의 프레스-차체-도장-포장의 전 과정을 거친 후 완성제품이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체부품인증제 시행을 계기로 대체부품 시장이 성장하면 그만큼 우리의 순정부품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현대모비스 물류센터- 현대파텍스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아무리 오래된 차종의 부품이라도 고객이 원할 때 고품질의 제품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되는 순정부품은 연간 200만~220만개며, 이는 현대파텍스 공장의 최대생산능력(400만개)의 50~55% 수준에 해당한다. 앞으로 현대파텍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다 단산된 차종의 금형을 이관하는 작업에 속도를 냄으로써 최대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물량의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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