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 `문명 온라인` 미국서 추가 투자유치… 내년 출격 `블레스` 등 성공여부 관심
중대형 독립 게임 개발사들이 외부 투자 유치에 속속 성공,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그러나 최종 제작까지 갈 길이 멀고, 추가 투자 유치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들이 만들고 있는 대형 게임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엑스엘게임즈에 따르면 미국 게임사 테이크투가 엑스엘게임즈가 제작중인 '문명 온라인'의 개발을 위한 잔여 제작비를 추가 지급키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투는 PC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송재경 전 '리니지' 총괄제작자가 설립한 엑스엘게임즈에 문명 온라인 게임 버전 제작을 의뢰했었다. 양사 계약에 따라 이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는 한, 게임 개발 비용을 테이크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개발 작업 자체가 간단치 않고 제작기간 또한 길어 테이트투가 개발 단계별 리뷰(Review)를 통해 제작비 투입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테이크투가 최근 실시한 '문명 온라인'의 베타테스트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판단, 제작 지속을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블루홀스튜디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 이어 자금 수혈에 성공, 숨통을 텄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 200억원을 투자, 전환우선주 1142만8600주를 취득해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지분 49%를 취득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으로 13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3사는 차세대 대형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신작을 제작중인 독립 개발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외에 온라인게임 대형 신작을 개발중인 곳은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 어비스 등 자금 걱정이 없는 대형기업이거나 제작비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 6개사의 신작이 온라인게임 산업 핵심장르인 PC MMORPG 장르 활성화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독립 개발 3사의 경우,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한 A사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지분 투자 형태였으나, 실제로는 원금보장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가까운 투자로, 투자자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형태였다"고 말했다. 각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어렵사리 자금 확보에 성공했지만,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용화 이후 수익분배나 지분 매각 등의 형태로 투자자들과 과실을 나누는 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다.
이들 3사가 제작 중인 게임 중 가장 완성이 빠를 것으로 점쳤던 '블레스'의 경우, 투자유치액(200억원)을 고려하면 공개서비스까지 1년 이상이 남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은 2015년 중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의 신작은 현 시점에서 제작완성 시기를 점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 개발완료에 필요한 자금은 확보했으나, 또 하나의 차기작(프로젝트 X4) 제작 돌입을 위해 별도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이들의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17일 엑스엘게임즈에 따르면 미국 게임사 테이크투가 엑스엘게임즈가 제작중인 '문명 온라인'의 개발을 위한 잔여 제작비를 추가 지급키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투는 PC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송재경 전 '리니지' 총괄제작자가 설립한 엑스엘게임즈에 문명 온라인 게임 버전 제작을 의뢰했었다. 양사 계약에 따라 이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는 한, 게임 개발 비용을 테이크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개발 작업 자체가 간단치 않고 제작기간 또한 길어 테이트투가 개발 단계별 리뷰(Review)를 통해 제작비 투입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테이크투가 최근 실시한 '문명 온라인'의 베타테스트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판단, 제작 지속을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블루홀스튜디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 이어 자금 수혈에 성공, 숨통을 텄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 200억원을 투자, 전환우선주 1142만8600주를 취득해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지분 49%를 취득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으로 13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3사는 차세대 대형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신작을 제작중인 독립 개발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외에 온라인게임 대형 신작을 개발중인 곳은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 어비스 등 자금 걱정이 없는 대형기업이거나 제작비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 6개사의 신작이 온라인게임 산업 핵심장르인 PC MMORPG 장르 활성화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독립 개발 3사의 경우,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한 A사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지분 투자 형태였으나, 실제로는 원금보장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가까운 투자로, 투자자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형태였다"고 말했다. 각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어렵사리 자금 확보에 성공했지만,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용화 이후 수익분배나 지분 매각 등의 형태로 투자자들과 과실을 나누는 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다.
이들 3사가 제작 중인 게임 중 가장 완성이 빠를 것으로 점쳤던 '블레스'의 경우, 투자유치액(200억원)을 고려하면 공개서비스까지 1년 이상이 남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은 2015년 중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의 신작은 현 시점에서 제작완성 시기를 점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 개발완료에 필요한 자금은 확보했으나, 또 하나의 차기작(프로젝트 X4) 제작 돌입을 위해 별도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이들의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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