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보다 `윈도서버 종료`가 더 위험하다

내년 7월 서비스 종료 예정… 기업 비중 높고 위험성 높아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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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지원이 종료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에 이어, 윈도 서버 2003 지원 종료 시점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관련 기업들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S 윈도 서버 2003의 지원이 내년 7월 15일에 종료된다. 지원이 종료되면 다른 MS SW처럼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지원 서비스 제공도 중단된다. 윈도 서버 2003과 연동해서 사용되는 SW 관련 지원도 종료된다.

통상 MS의 기업용 제품 지원 기간은 출시된 지 10년 간 진행됐지만, 윈도 서버 2003은 2003년 5월에 출시된 이후 12년 2개월 간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 MS는 지속적인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과 보안 위험이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전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지원 종료된 윈도XP의 경우 새로운 버전으로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업들이 상당부분 인식하고 있는 반면, 윈도 서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식 정도가 낮은 형편이다. 특히 윈도 서버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중이 높고, 보안 문제가 해당 서버를 사용하는 PC를 통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다.

SW업계 관계자는 "윈도XP 경우 PC이기 때문에 보안 위험이 해당 PC에 한정되지만, 윈도 서버 2003 경우 연결된 PC에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과 기업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안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MS는 남은 1년 동안 기업들의 이전작업 준비를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이전작업을 수행하는 파트너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린다는 계획이다. MS측은 윈도 서버 2012 R2 등 최신 운영체제로 교체해야 한다고 기업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PC 경우 데이터를 백업하고, OS 또는 OS를 포함한 PC 교체를 통해서 이전을 완료할 수 있지만, 서버는 통합과 가상화,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기간이 더 소요된다. 윈도 2003이 등장할 당시에는 없었던 악성코드와 취약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이전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 윈도 서버 2003이 전체 서버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약 15~20%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에는 윈도 서버 2003 불법복제품을 사용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확인돼, 실제로 사용되는 비중은 업계 추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MS는 협력업체를 통해 윈도 서버 2003 사용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 종료에 대한 사항과 이전 방법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MS는 윈도 서버 2003 사용 기업의 사정에 맞게 윈도 서버 2012 R2 또는 클라우드 환경인 윈도 애저로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와 달리 윈도 서버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능상 차이는 없어 기업들의 업무 환경에 따라 윈도 서버 2012 R2 또는 윈도 애저로 전환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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