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삼성전자 쇼크에 `흔들`

스마트기기에 오피스SW 공급 한컴, 모바일 부문 실적 기대 못미쳐
UX·UI 공급 투비소프트, 필기인식SW 공급 디오텍도 낙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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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관련 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 IT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연관이 없는 업체들도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에 SW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올 초부터 삼성전자 태블릿에 오피스SW를 공급했으며, 2분기부터 관련 부문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태블릿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한컴 오피스 SW 부문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22% 증가한 209 억원, 84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인 매출은 한컴오피스SW 신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B2C 시장 판매가 확대된 것이 반영됐으나, 태블릿PC 매출액은 고객사의 글로벌 판매 지연으로 다소 부진한 1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에 UX·UI를 공급하는 투비소프트도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게 됐다. 회사는 아직 2분기 실적을 집계 중이나, 삼성전자와 공공부문 실적을 예상만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필기인식SW를 공급하고 있는 디오텍도 2분기 실적을 낙관하지 못하게 됐다. 디오텍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전자사전, OCR, 음성인식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디오텍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50% 가량 낮아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을 기대했으나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부진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W업계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체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SW업체일수록 삼성전자 실적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부문 성장세에 대한 확실성이 높지 않아, 관련 SW업체들은 매출을 다변화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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