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올 1분기 중남미 시장 점유율 70% 육박… 대대적 마케팅효과로 특수 맞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단이 아쉽게 16강에 탈락한 것과 달리 국내 TV 브랜드는 브라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TV 브랜드가 중남미 시장 점유율의 70%를 육박하는 등 특수를 맞고 있는 것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9.4%(매출 기준)에서 올해 1분기 67.5%로 크게 올랐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현지 TV 시장이 크게 증가한 데다 삼성전자, LG전자가 현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9.6%, 2분기 61.1%, 3분기 57.1%, 4분기 59.4%를 기록했다. 그러다 월드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올해 1분기에는 67.5%로 중남미 TV 시장을 국산 브랜드가 석권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표정은 다르다. LG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전자에 비해 앞서 있었으나 작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밀리기 시작했다. 3분기까지는 LG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앞섰으나 4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31.8%로 27.6%를 차지한 LG전자를 앞서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서는 삼성전자가 36.6%로 LG전자 30.9%로 큰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브라질축구협회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5년간 공식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월드컵 마케팅을 대놓고 진행하기 어려웠던 삼성전자가 택한 차선책이었다. 이 후원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미지와 축구협회 엠블럼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 축구 박물관에 삼성의 첨단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이 올해 브라질 축구 박물관에 65인치 곡면 UHD TV를 연결한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를 전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후원 계약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축구를 좋아하는 중남미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TV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마치 축구장에 있는 현장감을 제공하는 '싸커 모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비록 삼성전자에는 뒤졌지만 LG전자도 올해 중남미 TV 시장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LG전자는 지난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2014'를 개최한 이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축구 전용 AV 모드'를 탑재해 축구 중계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남미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해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9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9.4%(매출 기준)에서 올해 1분기 67.5%로 크게 올랐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현지 TV 시장이 크게 증가한 데다 삼성전자, LG전자가 현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9.6%, 2분기 61.1%, 3분기 57.1%, 4분기 59.4%를 기록했다. 그러다 월드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올해 1분기에는 67.5%로 중남미 TV 시장을 국산 브랜드가 석권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표정은 다르다. LG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전자에 비해 앞서 있었으나 작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밀리기 시작했다. 3분기까지는 LG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앞섰으나 4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31.8%로 27.6%를 차지한 LG전자를 앞서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서는 삼성전자가 36.6%로 LG전자 30.9%로 큰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브라질축구협회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5년간 공식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월드컵 마케팅을 대놓고 진행하기 어려웠던 삼성전자가 택한 차선책이었다. 이 후원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미지와 축구협회 엠블럼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 축구 박물관에 삼성의 첨단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이 올해 브라질 축구 박물관에 65인치 곡면 UHD TV를 연결한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를 전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후원 계약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축구를 좋아하는 중남미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TV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마치 축구장에 있는 현장감을 제공하는 '싸커 모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비록 삼성전자에는 뒤졌지만 LG전자도 올해 중남미 TV 시장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LG전자는 지난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2014'를 개최한 이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축구 전용 AV 모드'를 탑재해 축구 중계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남미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해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