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투자 연초 예상보다 감소

기업용SW는 업무효율 강화로 성장
가트너, 전망치 1.1%p 하향조정..글로벌 IT기업간 가격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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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T 투자 연초 예상보다 감소
글로벌 IT 기업들의 가격 인하 경쟁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제품들 가격이 인하되면서, 기업들의 IT 부문 투자가 연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주요 기업들이 업무 효율을 위해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용 SW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투자 예상치가 연초 발표했던 전년 대비 3.2%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조7490억달러의 IT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IT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체적인 가격이 낮아진 것도 큰 이유로 꼽힌다. 또, 올해부터 클라우드 부문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1년 만에 절반 이상 하락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낮아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북미와 유럽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신규수요가 아닌 교체수요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는 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전체적인 투자 감소로 나타났다. 통신서비스 부문도 음성통화 비중이 줄어들고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0.7%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라클, IBM, SAP,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는 기업용 SW시장은 기업들의 경비절감, 업무효율 강화 추세에 맞춰 전년 대비 6.9%의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기업들은 세계 각 국에 공통된 SW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도 SW를 통한 효율성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용 SW부문에서 단순 SW의 가치와 성장은 낮아진 반면, 핵심이 되는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 관리 SW는 기업용 SW 부문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SW 부문은 내년에도 7.3% 성장이 예상된다.

SW업계 관계자는 "IT 투자 전망 수치가 낮아진 것은 경기불황, 주요 IT업체들 간 기술 상향평준화, 가격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클라우드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부문 투자도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내년 하드웨어와 IT서비스 부문이 회복하면서 전세계 IT투자가 3조8880억달러를 기록해 올해보다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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